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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2)씨가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런 표현이 언론보도에서 자주 보이며, 비단 언론보도라 아니해도 일상에서 저와 같은 표현이 너무 자주 눈에 띈다.
문제는 무엇인가?
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를 받는 이가 문재인가 아니면 그의 딸 문다혜인가?
물론 맥락이라는 점에서, 저 사건 전개를 아는 사람들한테는 후자임을 알지만, 전자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1심 판결에 불복해 2심으로 항소한 사람이 문재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마침 문재인 또한 다른 혐의인가로 불구속 기소되었다는 소식도 있지 않은가?
저와 같은 표현을 중의적이라 한다.
저런 ambiguity를 문인에 따라서는 일부로 쓰기도 한다. 독자한테 혼란을 주는 재미에 맛이 들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저와 같은 표현은 어찌해야 확실히 주체가 하나로 드러나는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로 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를 받는 다혜(42) 씨가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예컨대 이렇게 표현해 주면 저런 중의성만큼은 확실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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