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은 부업일 수 없다!
농업은 전력투구해야 한다.
농업은 주말이 없다.
지금 농사 짓는 엄마아부지
왜 허구헌 날, 잠 자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논밭에 나가는지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고고학 뻘소리는 줄어든다.
고고학이 말하는 농업 다 틀렸다.
(2024. 7. 11)
***
명백히는 한국고고학이다.
이 친구들 농업사 기술을 보면 기가 찬다.
신석기 조 수수 기장 농사를 부업처럼 써놨다.
보통은 사냥 어로활동하며 저런 농사는 부업한 듯이
주말 텃밭 농사듯
처삼촌 묘 벌초하듯 했댄다.
주말 텃밭 농사 몇 골 지어보고선 농사 다 안듯 까불다 벌어진 일이다.
딱 저 수준이 한국고고학이다.
처음엔 의심했다.
설마 칡이파리랑 머위 이파리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
보리랑 밀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
더 놀라운 사실.
진짜 모르더라.
그런 놈들이 농업사하고 고고학한다 자빠졌더라.
저와 같은 날 나는 다음과 같이 썼다.

고고학?
특별한 그 무엇 아니다.
어떤 책 광고 문안처럼 내가 산 삶 자체가 다 하나하나 고고학이었다.
너희가 하는 그 어떤 것도 내가 안해 본 거 없다.
삽질? 곡갱이질? 낫쟁이질? 도리께질? 탈곡질? 나무하기 군불때기 구들장뚫기.
지겹도록 하며 컸다.
너희가 못해본 수백 가지를 나는 더 했다.
왜?
일상이 고고학이었으므로.
이런 내가 보는 고고학이 얼마나 웃기겠니?
이런 나를 계발하는 고고학을 하란 말이다.
이런 내가 추앙하는 고고학 말이다.
또 같은 날 나는 이리 썼다.

신석기시대 잡곡 실험하겠다며 조 수수 기장 심어 키우던 지인이 낭패를 봤다.
싹을 틔우고 조금 자라게 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는데 다 죽어버렸다.
동 시기에 전업으로 조 수수 기장으로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지인은 전연 길이 달라서 쑥쑥 잘 자란다.
이 전업 농부가 실험용 조 수수 기장 자라는 모습을 보고는 그랬다.
"너무 웃자랐어요. 저래선 안 되요"
그의 말 그대로 되어 버렸다.
결론은?
뭐? 신석기 잡곡농경이 씨만 뿌리면 됨?
어떤 놈이 이딴 망발을 하는가?
야생 조 수수 기장 따 먹어?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좀들 지껄여야 한다.
농업은 전업이며 전력투구다.
농업고고학?
다 좋은데 제발 헛소리는 그만 듣고 싶다.
사진은 저 전업 농부께서 최근 제주에서 찍은 기장이다.
저기는 벌써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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