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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대가리 셋인 히드라가 끄는 에트루리아 저승 마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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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Headed Lernaean Hydra; wall painting from an Etruscan Tomb (4th Century BC), at necropolis of Pianacce, Italy.


머리 세 개인 레르나 히드라 Lernaean Hydra 벽화다.

이탈리아 피아나체Pianacce 묘지에 있는 한 에트루리아 무덤(기원전 4세기)을 장식한다.

지옥 마차의 무덤 Tomb of Infernal Chariot이라 일컫는 이 무덤은 내부 벽면을 아름답게 채색한 에트루리아 무덤 중 하나로 꼽히며,

에트루리아 전역에서 유례가 없는 화려한 장례의식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이 무덤은 2003년 발견됐다 하는데, 그 내력은 좀 더 자료를 뒤져봐야겠다. 

이 무덤은 두 마리 사자와 두 마리의 그리폰gryphon이 끄는 쿼드리가quadriga(마차)와 무섭고 소유욕 강한 표정을 지닌 한 악마가 이끄는 예외적인 도상학적 주제를 묘사한다.
 

 
이 악마 카룬Charun[Karun]은 죽은 영혼을 하데스Hades까지 동행한 그리스 카론에 해당한다.

전차를 끄는 마부가 이전 에트루리아 미술에 등장한 적은 없었다. 

레르나 히드라 [Lernaean Hydra 또는 Hydra of Lerna]는 그냥 히드라Hydra로 더 알려졌으며,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뱀 모양 호수 괴물이다.

그 은신처는 다나이드Danaïdes 신화 무대이기도 한 아르골리드Argolid의 레르나 호수lake of Lerna다.

레르나는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알려졌으며, 고고학에서는 이를 미케네 아르고스보다 오래된 성지로 확립했다.

정식 히드라 신화에서 괴물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노동 중 두 번째로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존재다. 

헤시오도스Hesiod[Hēsíodos]에 따르면, Hydra는 티폰Typhon과 에키드나Echidna의 자손이었다. 그 냄새마저도 치명적일 정도로 독성이 강한 숨결과 피를 지녔다.

히드라는 머리가 많아 출처마다

숫자가 다르다.

훗날 히드라 이야기에는 재생 기능이 추가된다.

머리가 잘릴 때마다 히드라는 머리 두 개가 다시 자란다.

헤라클레스는 괴물의 머리를 모두 자르고 칼과 불을 사용해 목을 불태우기 위해 조카 이올라오스Iolaus의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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