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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양말이랑 빤스만은 제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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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만은 제발 샤워하면서 비누 묻혀, 아니면 비누로 쓱쓱 빨면 되니깐 

제발 저것만은 너희가 좀 어케 해라 하지만 

매일 저녁 저리 수북히 쌓인다. 

여기까지 와서 웬 운동인지, 호텔방에서 수건 깔아놓고 두 놈이서 으랏차차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근육 만든다,

혹은 근육 유지한다 지랄하는데, 난 졸려 죽겠는데, 

저 모습 바라보면서 대견하기도 하지만, 아이고 저게 다 빨래 아냐? 하면 한숨이 푹푹 난다.

난 한 번 나갔다 오면 온몸이 녹초가 되는 나이라,

샤워도 하지 못하고선 그대로 뻗어버리고 대신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하는데 

이 새벽 샤워가 빨래터다. 

이 글을 초하고선 바로 샤워실 들어가 저 속옷 손빨래해야 한다.

뭐 말이야 빨래방 가라 하지만, 애들 둘 데리고 다녀봐라.

시간 맞추기가 제일로 힘들다.

한 놈은 샤워실에 들어가면 함흥차사라, 음악 틀어놓고 혼자 노래 불러가며 최소 30분을 허비하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나는 속이 타들어간다. 

기차 시간 다 되었는데, 나올 줄도 모른다. 

무슨 개똥폼은 그리 잡는지, 사진 잘 나와야 한다면서 꼭 물을 묻히고 나서는데, 돌아버릴 지경이다. 

저놈들을 탄핵하는 방법은 없나?

내가 되치기 탄핵 당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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