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나규리슈테 Panagyurishte 보물은 유럽 대륙에서 발견된 트라키아 Thracia 보물 중 가장 정교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타우르 centaur 모양 손잡이가 있고, 와인을 따르는 입구는 네그로 Negro 머리를 상징한다. 헤라클레스가 뱀과 싸우는 장면을 장식했다.
1949년 12월 8일 불가리아 파나규리슈테 마을 인근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 의식용 용기 세트는 트라키아 통치자 집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암포라 라이톤 amphora rhyton, 암컷 머리 모양 리톤 컵 3개, 전면에 동물 머리가 묘사된 리톤 3개, 피알레 1개 등 9개 그릇으로 구성된다.
총 무게는 6.164kg이며 기원전 4세기 말에서 3세기 초에 만들었다.
가장 흥미로운 그릇 중 하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무게가 1695.25 g 이고 높이가 29 cm인 암포라 리톤이다.
트리키아인 The Thracians (영어 발음은 트레이션즈) 인도유리피언 언어를 사용한 남동부 유럽 고대 민족이다.
주된 활동 근거지는 오늘날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그리고 북부 그리스이며, 북서부 아나톨리아 반도 소아시아 지역 일부를 포함하기도 한다.
정확한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훗날 고대 그리스인들이 트라키아인이라는 단일 민족명으로 명명하게 된다.
그네들 문화는 기원전 3500년경에 시작된 초기 청동기 시대에 출현해 기원전 2천년대까지 번성했다고 한다.
기원전 6세기 때 그리스인 제노파네스는 Xenophanes 는 트라키아인을 "푸른 눈과 붉은 머리"로 묘사한다.
그리스와 로마 역사가들에 따르면 트라키아인들은 미개했고 기원전 5세기에 그들의 첫 영구 국가인 오드리소스 왕국Odrysian kingdom 을 세우기 전까지는 분열 상태였다고 한다.
이 트라키아 왕국은 아케메네스 제국에 예속될 처지였지만 페르시아 전쟁에서 페르시아인들이 그리스인들에게 패배하자 짧은 평화 기간을 경험했다.
그러다가 기원전 4세기 후반에 오드리소스 왕국은 마케도니아에게 독립을 빼앗겨 제국에 편입되었지만, 알렉산더 대왕 죽음 이후 다시 독립했다.
그러다 기원전 2세기 중반, 로마인들의 정복에 직면하면서 내분에 휘말렸다.
제3차 마케도니아 전쟁까지 마케도니아와 함께 로마에 대한 반란을 주도했다.
기원전 73년, 로마 검투사 노예 스파르타쿠스는 마에디 부족 출신 트라키아 전사였다.
이 반란 여파에 6천 명이 몰살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트라키아인은 로마인도 그리스인도 아니었고 문화는 원시적이라 했지만 뛰어난 용병으로 선호된 까닭에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그들을 "호전적인" "바리아인"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그들의 문화는 결코 원시적이 아니었다.
그들은 남녀 막론하고 문신이 풍습이었다.
그리스인, 페르시아인, 스키타이인, 켈트인과 같은 주변 민족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독특한 문화를 이룩했다.
이 트라키아 문화는 앞으로 종종 다루고자 한다.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킹 심장부 스웨덴을 관통한 알라 (13) | 2024.06.06 |
---|---|
포도주를 담아 마신 몽고병 (6) | 2024.06.05 |
위섬 실드 Witham Shield, 멧돼지를 앞세운 켈트족 방패 (5) | 2024.06.05 |
거대 남근을 수평자로 만든 힘! (15) | 2024.06.05 |
흑사병의 공포가 낳은 마스크, 그리고 몽둥이 (14) | 2024.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