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운영 시스템에서 등재 구역 변경 역시 새로운 등재로 간주한다. 왜? 이 변화를 통해 세계유산이 새로 탄생하는 까닭이다.
이번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덴마크 단독 등재였다가 독일, 대브리튼 왕국과 북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으로 확장한 모라비아 형제회 정착촌 Moravian Church Settlements 이 바로 이런 경우라, 이번 확장을 통해 이 유산은 초국경 유산 transnational heritage이 됐다.
모라비아 교회 정착촌[등재 구역 확대] 독일, 영국과 북아일랜드, 미국 Germany 🇩🇪,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 United States of America 🇺🇸. Moravian Church Settlements [site extension], Germany 🇩🇪,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 United States of America 🇺🇸.
본래 Moravian Church Settlements는 덴마크 모라비아 교회 정착존[Moravian Church Settlement in Denmark]이라는 이름으로 1773년 덴마크에 설립된 정착촌 하나만 세계유산에 2015년 등재됐다.
모라비아 교회 Moravian Church, 곧 모라비아 형제회는 독일 작센주 헤른후트를 중심으로 한 자유 교회 전통 개신교 교단을 말한다. 그 연원에 대해서는 이곳저곳에 많은 글이 있으므로 그것을 참조하셨으면 하고, 간단히 성경과 하느님 말씀으로 돌아가자를 외친 이 개신교파는 하도 해외 선교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이곳저곳 관련 흔적이 많다.
이참에 그것들을 쏵 묶어 저리 한꺼번에 등재한 것이다.
구체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어 주 베틀레헴Bethlehem, Pennsylvania/USA, 북아일랜드 그레이스힐Gracehill, Northern Ireland/UK;, 독일 헤르후트Herrnhut가 기 단독으로 등재된 덴마크 크리스티안스펠트Christiansfeld와 손에 손잡고 같이 세계유산에 추가된 것이다.
베들레헴 (미국)은 1741년 펜실베이니아 연방Commonwealth of Pennsylvania에 설립되었다. 이는 정착촌을 많이 건설한 10년 동안 모라비아 교회 현상의 초기 대서양 횡단 차원을 강조하고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모라비아인의 봉사 활동의 문화적 차원을 추가했다.
1759년 북아일랜드 그레이스힐이 설립된 정착촌은 영국 모라비아 교회의 흥미로운 부분을 부분적으로 설명하는 '이상적인' 도시 계획의 전형이며, 유일하게 성 축 gender axis[성별에 따른 구분이라는 뜻인 듯]을 나타낸다. 모라비아 사회의 소속 구조를 직접적으로 구성하는 자매 편 sisters’ side과 형제 편brothers’ side으로 도시 계획을 구분하는 데서 알 수 있다.
헤른후트(독일)는 갱신 모라비아 교회Renewed Moravian Church의 '어머니' 또는 '창립 도시'로 간주된다. 1722년 작센Saxony에서 설립되었으며 모라비아 신학과 사회적 이상 발전에 맞춰 발전했다. 이 도시는 모든 모라비아 교회 정착지의 원칙을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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