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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독설고고학] 백 년이나 기둥 대가리 그리다 날은 새고

by taeshik.kim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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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거듭 누차누차 자꾸자꾸 말하듯이 기둥 장식을 기초로 이딴 도식을 그리는 까닭은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일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방편에 지나지 않는 일을 물경 100년이나 붙잡고선 저에서 단 한 발 전진이 없는 곳이 있다. 

한국고고학 일본고고학이 그짝이다. 

물론 한국미술사 한국건축사 역시 마찬가지 피장파장이라, 저에서 하등 전진이 없다. 

맨 토기 그림이나 비교하면서 이건 무슨 양식이네 이건 시대가 흐르면서 이리 변했네 저리 변했네 

주거지 평면도 갖다 놓고선 이건 송국리형이니 어쩌네저쩌네 하는 놀음으로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그것이 학문이라 포장하는 데가 한국학이라는 데다. 

이제 지겹지 않은가? 그딴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저딴 게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는가?
그만두지 않으면 강제로 그만두게 해야지 않겠는가?

저딴 그림질로 연구입네 하는 그 어떤 글도 투고 자격을 박탈해야지 않겠는가?

정작 해야 할 일 단 하나도 하지 않았지 않았는가? 

지붕 대가리가 도리아식이면 어떻고 이오니아식이면 어떠하며 코린트식이면 또 어떠하며 투스카니식이면 또 어떠하고 복합식이면 또 어떠한가? 

방편대로 선택할 뿐이다. 

저딴 거 몰라도 건축하고 고고학하며 미술사한다. 

어찌 저딴 그림 100년째 그려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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