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제사 의식에 희생된 임산부 유해

캐서린 킬라키Kathryn Killacky가 그린 '장례식' 그림과 누락된 부분(진한 회색), 손상된 부분(연한 회색), 그리고 마스카라(초승달)와 펜던트(사각형) 위치를 ​​보여주는 도식. Kathryn Killacky/Cambridge University Press/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

 

2022년 유해를 발굴한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1천 년 전 에콰도르 해안 지역에 산 것으로 추정되는 임산부가 제사 의식이나 형벌 의식에서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다.

미국 고고학회(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를 대신해 지난달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서기 771년에서 953년 사이로 추정되는 '장례식 10(Burial 10)'이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 유해에 대한 분석을 자세히 밝혔다.

연구진은 사망 당시 그녀의 나이 약 17세에서 20세였으며, 사망 직전에 손과 왼쪽 다리가 제거되었다고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그녀가 당시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매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 유해에서 두개골 골절과 손뼈에 자상이 발견되어, 그녀가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은 "두개골 골절과 손뼈에 난 자상, 손과 왼쪽 다리의 생전 제거, 그리고 기타 신체 조작을 포함한 생전 외상Perimortem trauma은 그녀가 희생되었음을 시사하는데, 이는 에콰도르 연안 지역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기술했다.

에콰도르 연안에서 인신공희는 드물지만, 시신 위치와 사지가 절단된 것을 보면 의식적 의미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녀의 눈은 두 개 피조개 껍질ark clam shells로 덮여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근처에는 커다란 녹색 점토 돌이 있었고, 이마에는 여러 개 도기 조각이 있었다. 시신 주변에서는 초승달 모양 스폰딜루스 마스카라스(spondylus mascaras) 또는 연체동물 껍질이 발견되었다.

그녀는 또한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시대의 스폰딜루스 펜던트와 구슬(차키라chaquira)과 함께 매장되었다.

스폰딜루스 펜던트spondylus pendants와 구슬을 포함한 여러 유물이 1,000년 전 에콰도르 연안에 살았던 임산부와 함께 매장된 채 발견되었다. Cambridge University Press/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

 

이 여성은 에콰도르 해안에 살면서 농업과 해상 생활로 생계를 유지한 만테뇨족Manteño people 일원으로 추정되지만, 눈 가리개는 전형적인 만테뇨족 매장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녹색 돌green stone은 발디비안족 매장Valdivian burials 방식에서 죽음과 다산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디비안족 매장 방식은 만테뇨족보다 거의 2,000년 앞서 존재한 다른 해안 부족이다.

마스카라는 또한 발디비안족 관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많은 유물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이 매장 방식에 포함시키기 전에 의도적인 수집과 큐레이션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매장 방식을 해석할 때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반복적인 강조점과 과거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이 수수께끼 같은 매장 방식의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연구진은 매장 방식에서 흉강thoracic cavity에 번제물burnt offering이 놓여 있는 것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은 서기 991년~1025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사람들이 이 여성 무덤을 다시 찾아 다른 의식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이상은 아래 기사를 인용했다. 

 

https://www.cbsnews.com/news/pregnant-ecuador-woman-ritual-sacrifice-burial-archeologists/

Pregnant woman's remains, showing signs of "ritual sacrifice," discovered in Ecuador, archaeologists 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