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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네덜란드 습지가 토해낸 신석기 나무고속도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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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PH24_07casparie.pdf
3.91MB

 
관련 논문은 앞 첨부파일 참조. 
 
 

 

신석기시대에도 도로 포장을 했다?

믿기 힘들지만 왜 그네들이라고 하지 말아야 하겠는가?

필요하다면 다 했다. 

특히 습지를 돌파하고자 그네가 고안한 도로 포장방법을 잘 보여주는 데가 있다. 
 

 
네덜란드 드렌테Drenthe 주 에먼Emmen 이라는 도시 인근 뉴도르드레흐트Nieuw-Dordrecht 라는 마을에서 1980년대에 집중적으로 발굴된 신석기시대 나무 습지 도로[wooden peat road]가 그것이라 

통나무를 좍 깔아서 습지를 극복하고자 한 그네들 흔적 800미터 구간이 발굴됐다.

나이테연대 측정[dendrochronology 혹은 tree-ring dating]을 통해 이를 건설한 시점은 기원전 2549년임을 확인했다. 

이 습지 트랙 peat track 이 보고된 시점은 100년 전을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면모가 드러났으니 80년대 조사가 결정적이었다.

전체 길이는 1킬로미터 정도였다고 추정한다. 
 

 
이것이 건설된 시점 기원전 2549년이라면 후네베드 시대[age of the hunebeds, 후네베드hunebed란 간단히 고인돌을 말한다]가 지나면서 개막하는 후기 석기시대 Late Stone Age 가 이제 종말을 고하는 시점이다. 

다만 이상한 점은 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이탄 분포양상을 볼 때 이것이 제대로 도로 기능을 하려면 13킬로미터 이상이 되어야 했지만 확인된 길이는 1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공사는 하다가 중단했다는 말도 나오는 모양이다. 

그 나무 도로 일부는 현지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갈 일이 있으려나?  
 

나무는 이렇게 베서 깔았다고

 
Location data
Herenstreek 88
7885 AV Nieuw-Dordrecht
Coordinates: 52°45’21.8″N 6°59’29.6″E

 

그런가 하면 이보다 앞선 같은 신석기시대 영국에서 발견된 도로에는 이런 게 있다. 앞서 소개한 적 있다.

 

스위트한 트랙 Sweet Track, 6천년 전 신석기를 따라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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