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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은 누가 봐도 동시대 중국 벽돌무덤을 가져와 디자인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감독한 기술자도 중국 사람, 더욱 정확히는 남조 양나라 공장이다.
나아가 무령왕은 저 묘권墓券에서 스스로 밝혔듯이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
양나라가 보증한 제후왕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의문은 이에서 돌발한다.
한데 무덤이 왜 저 모양 저 꼬라지란 말인가?
저때 중국은 황제만이 아니라 영동대장군쯤 되는 고관대작들로 저 딴 식으로 형편 없는 무덤을 만드는 일이 없다.
무덤 주체만 해도 전실前室 후실後室을 두어 후실에다 무덤 주인공을 완치하며 그 앞실에다가는 각종 껴묻거리 잔뜩 넣는다.
또 돈과 권력이 더 있음 이실耳室이라 해서 사람 얼굴로 치면 귀때기에 해당하는 부분에 별도 칸을 만들어 잔뜩한 기물을 쑤셔 박는다.
한데 무령왕릉은 단실單室이라 없는 티 죅좍 냈다.
도대체 왜 이랬을까?
이 의문을 표시조차 하는 놈을 나는 만난 적 없다.
왜?
뭘 알고 싶어야 궁금하고
궁금해야 무엇을 찾지 않겠는가?
문제의식 부재.
이것이 한국문단을 배회하는 거대한 암덩어리다.
중국?
뻔질나게 다니면 뭐 하니?
빼갈 쳐마시고 매일밤 얼굴만 벌겋게 달구는 놈들이 무슨 연구란 말인가?
무령왕 멱살 잡고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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