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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유럽 마주하는 모로코 탕헤르 반도가 노출한 4천년 전 풍경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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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선 그 무대인 탕헤르 반도가 어디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왜 저곳을 선택했는지 지도 한 장이 분명히 보여준다. 
 

유럽을 향해 돌출한 탕헤르 반도. 결국 유럽 대륙과 통하는 문명의 교차로라 해서 발굴한 것이다. 문젠 저런 협소한 지점엔 물살이 급하다는 단점이 있다. 울돌목 같은 데다.

 
4,000-year-old cemeteries and rock art reveal forgotten ritual landscape of Morocco’s Tangier Peninsula

By Dario Radley On May 14, 2025 


4,000년 된 묘지와 암각화, 모로코 탕헤르 반도 잊힌 의례 풍경을 드러내다

모로코 탕헤르 반도Tangier Peninsula에서 작업 중인 고고학자들은 고대 묘지, 암각화, 그리고 선돌standing stones로 가득한, 이전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무성하고 아름다운 선사 시대 풍경을 발굴했다.

이 유적들은 기원전 3,000년에서 500년 사이 이 지역 의례 생활을 보여주는 복잡한 모습을 보여준다.


4,000년 된 묘지와 암각화, 모로코 탕헤르 반도의 잊힌 의례 풍경을 드러내다 새로 발견된 돌로 둘러싸인 무덤, '부장용 관'으로 알려져 있다. Credit: Hamza Benattia, Afr Archaeol Rev (2025)


최근 아프리카 고고학 리뷰(African Archaeological Review)에 게재된 이 발견은 타하다르트(Tahadart)와 카흐 쿠치(Kach Kouch) 고고학 프로젝트 연구자들이 주도한 수년간의 현장 연구의 결실이다.

지브롤터 해협Strait of Gibraltar 바로 남쪽에 위치한 탕헤르 반도는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대서양과 지중해 세계를 잇는 전략적 교차로였다.

이처럼 독특한 지리적 위치는 수천 년간 문화 교류를 촉진했을 것이며, 이는 반도의 복잡한 매장 전통과 상징적 유적을 통해 확인된다.

 

이곳 암벽화는 "쌍삼각형bi-triangular"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로 마주 보는 여덟 개 삼각형이 겹쳐져 있다. 색상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더욱 풍부해졌다.



가장 중요한 발견은 세 개 묘지cemeteries다. 개중 한 묘지에는 석판으로 둘러싼 암벽 무덤인 시스트 매장(cist burial)이 있었다. [이 무덤을 묘사하기를 rock-cut tomb lined with stone slabs라 했다. 중국에서 일정 지역에 흥성한 애묘崖墓랑은 약간 개념이 다르다.] 

탄소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2000년경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북서아프리카에서 시스트 매장이 확인된 최초 사례로, 이 지역 초기 청동기 시대 연대 측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고고학자들은 매장지 외에도 점, 사각형, 물결선과 같은 기하학 모티프와 인간이나 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인화한 형상을 포함한 그림이 있는 12개 이상 암벽 집터를 발견했다.

일부 유적에서는 바위에 새긴 컵 모양 자국이 의도적인 패턴으로 배열되어 있었고, 일부 집터에는 사하라와 남부 이베리아 반도 암벽화와 유사한 양식 이미지가 있어 문화 간 접촉을 시사한다.

4,000년 된 묘지와 암각화, 모로코 탕헤르 반도의 잊혀진 제의적 풍경을 드러내다 탕헤르 지역에서 발견된 두 개 선돌 이미지. (a) 루만Roummane; (b) 라켈레이아Laqueleya. Credit: Hamza Benattia, Afr Archaeol Rev (2025)

 
높이 2.5미터(8.2피트)를 넘는 것도 포함된 선돌들이 암각화와 묘지 모두에서 발견되었다. 이러한 거석들은 영토를 나타내는 표식 역할을 했거나 영적인 의미를 지녔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정 지역에 밀집된 모습은 더 광범위한 상징적·의례적 경관을 시사한다.

저자들은 움무덤pit graves, 지하묘hypogea, 시스트cists, 봉분tumuli 등 매장 유형의 다양성과 선사 시대 교차로 인근 기념물의 위치가 선사 시대 인구의 장기적인 사회 변화와 영토 확장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기원전 1천 년 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화장 관습이 널리 퍼진 반면, 탕헤르 시스트 매장은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른 문화적 궤적을 시사한다.

 

팀이 발견한 선돌 중 하나로, 영토 표시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Image credit: Photo by Hamza Benattia)



이러한 발견은 북아프리카 고고학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편견과 모순한다. 이러한 편견은 종종 로마나 나일강 유역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이 지역 후기 선사 시대 유산을 간과했다.

연구 저자들은 "지난 200년간의 광범위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서쪽 북아프리카 선사 시대 후기 장례 및 의례 풍경이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지 않고 이해되지 않은 곳이라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More information: Benattia, H., Onrubia-Pintado, J. & Bokbot, Y. (2025). Cemeteries, Rock Art and Other Ritual Monuments of the Tangier Peninsula, Northwestern Africa, in Wider Trans-Regional Perspective (c. 3000–500 BC). Afr Archaeol Rev. doi:10.1007/s10437-025-0962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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