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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바티칸과 더불어 이번 로마 여행 하일라이트 격이라
아침 8시 40분 이른바 프리미엄 예약이라 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공략에 나섰지만
역시 로마는 서울이 아니어서 비틀어짐이 있었으니
간단히 말해 이 예약은 바닥층 관람이었으니 뿔싸
콜로세움은 바닥층만 관람하고 인근 포로 로마노랑 엮는 프로그램이었으니
정작 일반 관람에서 통용하는 그 관람 프로그램, 곧 2,3층 관람하는 그것은 빠져있었다.
내 불찰이었다.
사진 찍어 기록용으로 남기기에는 차라리 일반 관람이 나았다.
결국 콜로세움은 바닥에서 사방만 관람하고는 포로 로마노랑 팔라티노 언덕으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도 달라서 이 바닥 관람은 보통 쓰는 그 메인 엔트러스랑은 정반대 관문을 통해 입장했다.
결국 일반관람을 하려면 새로 그 표를 끊어야 했는데 어찌할 거냐 얘들한테 물으니 이걸로 됐다 해서 시마이했다.
이 콜로세움은 아무리 지금 몰골이 다 빠개진 것이라 해도 5만을 수용했니 하는데 헛소리라
오만 들어찼다간 모조리 압사하고 만다.
기껏 일만 내지 2만 차면 꽉 찰 데다.
로마인들이 설혹 그런 기록을 남겼다 해도 새빨간 거짓이다.
애초 소기한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그런대로 이런 데라는 구경은 했으니 이쯤이면 만족해야겠다.
같이 온 조카놈이 오늘 마침 생일이라 생일상으로 콜로세움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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