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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달맞이가 품은 가을 해돋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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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는 저 풍경이 나는 좋다.

동산으로 뜬 해가 간밤 이슬 잔뜩 머금은 달맞이꽃 뒤로 스며드는 순간 말이다.

저 경이는 언제나 역광으로 마주해야 제맛이 난다.

이슬은 오래가진 않는다.

다만 하나 이슬 머금은 저 순간만큼은 한바탕 가슴 저 밑을 후벼판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상념일 수도 있겠고

한탄일 수도

후회일 수도

있으리라.

다만 이때쯤만큼은 그런대로 버틴 나를 위로하고 싶다.

이만큼 견딘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말이다.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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