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신동훈 선생 글, 곧
외국어는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을 연장하는 의미에서 나 또한 한두 마디 보태고 싶은 기억이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어, 특히 영어는 젊은 세대는 필수 외국어로 삼아야 한다.
내가 주변에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 정도로 대별하는데
첫째 아들형 꼰대형이 있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너가 먹고 살아가야 하는 시대는 영어가 더 필수인 시대니 그렇게 하라는 잔소리니, 수시로 닥달한다.
이때 만만한 놈이 공부랑은 담 쌓은 아들놈이다.
두번째는 실무형 실용형이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가끔 인재 추천을 의뢰받은 일이 있는데
이 인재 추천도 양태가 여러 가지라
예컨대 구체로 실명을 거론하면서 저 사람 어떤가를 묻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네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만한 친구로 마땅한 인재가 없느냐는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곤혹스러울 때가 실은 이 두 번째의 첫 번째 경우, 곧, 특정한 사람을 지목하며 그 사람 어떤가 해서 조심스럽게, 그 사람을 썼으면 하면서 그 사람을 묻는데
이때 언제나 걸려서 낙마한 대목이 영어였다.
곧, 그 사람 영어는 곧잘 하느냐? 를 묻는데, 이 조항에서 걸려서 날아간 추천 케이스가 더러 있다.
이 경우 나는 대개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
물론 그 조건을 충족했다 해서 그 사람이 그런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나가는 말로 툭 던진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영어 하나만이라도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나는 이런 말을 두 번은 더 안한다.
왜?
자칫 영어 못하는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살아가는 데 필수인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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