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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대장간 풍경 그린 2,500년 전 에트루리아 벽화 무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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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람들을 묘사한 2천500년 전 에트루리아 무덤 벽화. (사진 제공: Daniele Federico Maras)


지난 2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탈리아의 한 고대 묘지에서 선명한 붉은색 벽화로 장식된 2,500년 된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 무덤은 로마 이전 이탈리아 중부에서 번성했다가 점차 로마에 정복당하고 동화된 에트루리아인들이 만들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무덤에는 플루트 연주자 옆에서 춤을 추는 남녀를 포함한 다양한 장면을 묘사한 화려한 벽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그림에는 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두 젊은 남성 옆에 서 있는 모습이 있으며, 또 다른 그림에는 야금 작업장이 묘사되어 있다.

작업장 벽화는 고인 가족이 금속 세공인이었음을 시사한다.

피렌체 국립 고고학 박물관 관장이자 무덤 발굴팀장인 다니엘레 페데리코 마라스Daniele Federico Maras는 이 대장간 그림이 금속 관리 사업에 종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가문의 부의 경제적 원천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과 춤 장면이 있는 벽화는 고인의 실제 장례식을 묘사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마라스는 "학자들은 이러한 장면이 가족 구성원의 장례식에서 거행되는 의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무덤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한 연구원. (사진 제공: 다니엘레 페데리코 마라스)

문자, 유해, 부장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무덤이 약탈당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무덤 자체도 상태가 좋지 않아 이미 무너진 다른 무덤 아래에 놓여 있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이 무덤은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72km 떨어진 타르퀴니아 네크로폴리스Tarquinia necropolis에 있다.

마라스는 "타르퀴니아에서 약 6,500기 무덤이 확인 및 분류되었으며, 그중 약 200기에 그림 장식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회, 춤, 스포츠, 신화, 지하 세계 등 장면이 묘사된 인물 장식은 수십 개에 불과합니다."

이 무덤은 2022년에 발견되었으며 최근 발굴 및 정밀 조사가 진행되었다.

성명서는 무덤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며, 연구팀은 다중 분광 이미징 기술multispectral imaging technologies을 사용하여 그림들을 조사하고 어떤 색상이 소실되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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