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김혜영 투톱 체제가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따라서 저들의 퇴진은 시기가 언제냐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하자. 요컨대 저들의 교체 방침은 '변화'라 할 것인데, 30년이면 강산이 세 번 변했으니, 그래 그런 체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당연히 그 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당위만큼이나 나름 설득을 담보한다 치자.
문제는 그 변화할 양상이다. 물론 아직 새로운 체제가 출범하지 않았으므로, 그것을 두고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다만, 나는 저와 같은 스테디셀러가 물러나는 일까지야 저와 같은 이유들로 동의를 하지만, 그 대체물이 언제나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보거니와
정권교체와 그에 따른 방송가, 특히 MBC와 KBS라는 공영방송가 권력교체도 이제는 문재인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본격화하는 모양새라, 그것을 대체하는 시사풍자 혹은 시사프로그램들이 한결같이 체제 옹호 일변도라는 점은 심히 우려한다. 김어준이며, 유시민이며 하는 1인매체 혹은 그와 비스무리한 사람들이 이제는 어엿한 언론인, 아니, 그보다는 특정 계층에서는 기존 여느 언론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그런 시대로 돌입했거니와
내가 구닥다리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모르나, 나는 저들의 노골적인 특정편향성은 결코 용납하지 아니하며, 그런 까닭에 저들이 지껄이는 말들은 프로파간다로 보며, 그들은 매스미디어 자격이 없다고 본다. 저들은 특정계층을 위해 복무하거니와, 그 특정계층이 현재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계층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저들이 의도했건 하지 아니했건 나는 그것을 어용이라 본다. 저들에게는 권력에 대한 견제 혹은 비판은 어디에도 없다. 그 권력을 흠집내려는 그 어떤 시도도 저들은 씹어돌린다. 저런 모습들은 그들이 그토록 비판하는 소위 일베와 하등 다른 점이 없다. 일베와 유시민은 적대적 야합이다.
강석 김혜영이 물러난 싱글벙글쇼가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할지는 내가 아는 바 없으리로대, 체제 개편 뒤에 저 프로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나는 몹시도 우려한다. 무엇보다 그 후임 MC 중 한 명이 또 한 명의 김어준, 유시민이 아닐까 하는 그런 우려 말이다.
덧붙여 나는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너 과거가 이러한데 안 된다 이런 논리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 관건은 지금의 자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지, 과거가 발목을 언제까지나 잡을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그 엠시로 발탁된 팟캐스트계 유명인사 정영진 이라는 인물이 너무나 족적이 뚜렷한 흔적을 보인다는 점을 우려한다. 벌써 그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모양이라, 어째 느낌이 또 하나의 알릴레오 혹은 뉴스공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경향은 권력 향배에 따라 계속 왔다리갔다리 할 법한데, 이것도 다양성에서 포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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