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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자 하던 추어탕집이 일요일이라 해서 문을 닫아 낭패라 해서 대타라 고른 데지만 실상 이 논산 연산 주변에선 아주 이름 있는 음식점이라
유명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이른바 맛집과는 담을 쌓았지만 혹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한테는 정보는 되지 않을까 해서 소개한다.
우리 업계서는 아주 유명한 개태사지가 인근 코앞에 있으니 혹 이쪽 들릴 사람들은 참고 바란다.
이 업소는 역사가 오래인 듯하니 오늘 동행 중에선 삼십년 전부터 다닌 사람이 있다.
오늘 방문에서 두 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첫째 주변이 황량하기 짝이 없는 농촌 면소재지임에도 이용객이 엄청 많아 넓은 홀이 손님으로 빈 자리가 없었고
둘째 전형의 한옥이 아님에도 캐노피 밑 일정한 간격으로 제비집이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으니, 대부분은 이미 새끼들은 이소한 상태라 주인 떠난 농가 꼴이었지만 오직 한 집만이 세 마리 다 자란 새끼가 어미가 벌거지 잡아 날아들길 기다렸다.
순대국밥이야 워낙에나 흔하고 친숙한 음식이라 내가 미감이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니 내가 무슨 이채로운 논급을 보탤 일 있겠는가?
다만 건대기가 매우 많아 먹는 사람이 아주 기분이 좋았다는 말은 해둔다.
저리 풍성해서 배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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