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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겁없는 공대생들이 AI로 읽어냈다는 헤르클라네움 파피루스 문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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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from the Herculaneum scroll, which has been unseen for 2,000 years. Credit: Vesuvius Challenge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묻힌 도시 중에서는 현재까지 폼페이와 더불어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이 그런대로 발굴이 이뤄졌으니, 후자는 현지에서는 에르콜라노 Ercolano라 부르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파피루스 저택Villa dei Papiri/Villa of the Papyri 이라 일컫는 곳이 있어 글자 그대로 파피루스 문더머미가 다수 발견된 까닭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다만 이 문서는 워낙 부식 상태가 극심해 두루마리 상태를 펼치기도 힘든 실정이라, 그 텍스트를 어찌하면 많이 읽어낼까 하는 챌린지대회가 열리는 모양이라, 올해 대회 그랑프리 수상자는 놀랍게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팀이 선정되었다 한다.

이 일이 주는 교훈은 딱 하나다. 노땅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겁없는 젊은이들이 달라들어 그것도 언감생심 영감탱이들은 꿈도 꾸지 못할 AI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읽어냈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기존 연구방법론을 정통입네 어쩌고저쩌고 하는 영감탱이 할망탱이들은 물러나야 한다. 

이건 한국고고학도 마찬가지라, 늙다리들은 다 물러나고, 고고학이란 자고로 이런 것입네 하며 떠드는 놈들은 다 물러나면 고고학이 새로 선다. 젊은 친구들더러, 아예 고고학의 고자로 모르는 친구들더러 너희가 무엇을 풀어보라 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성과 나온다. 

이번 챌린지 수상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CT촬영 고화질 데이터에서 물경 2천자 이상 되는 텍스트를 판독했다고 한다. 아래 주소가 그것이라, 
 
https://scrollprize.org/grandprize

Vesuvius Challenge 2023 Grand Prize awarded: we can read the scrolls!

The 2000-year-old scroll discusses music, food, and how to enjoy life’s pleasures.

scrollprize.org

 
저들이 읽어낸 방식을 내가 자세히 소개할 수 없음이 안까깝지만, 그런 사람들은 저 소식과 더불어 아래도 정독해주기 바란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4-00346-8
 
국내 언론에서도 다뤄졌으니 개중 하나로 아래 참조. 
 
AI로 2천년전 로마 파피루스 문서 해독…"에피쿠로스 철학 담겨"
송고시간 2024-02-08 15:52  
대학생팀, 베수비오 화산 폭발에 묻혔던 두루마리서 2천자 읽어내
'재화를 통한 쾌락' 논하는 글…고대 로마 파피루스 해독 '파란불'

https://www.yna.co.kr/view/AKR20240208125300009?section=culture/scholarship

AI로 2천년전 로마 파피루스 문서 해독…"에피쿠로스 철학 담겨"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공지능(AI)이 2천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에 파묻혔던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문서의 ...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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