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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5세기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 판도를 보여주는 지도다.
이미 이 무렵이면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한 콘스탄티노플 천도로 동로마 비잔틴제국 시대로 접어든 로마는
그 본토이자 모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동쪽 지역은 다 물밀듯이 북쪽에서 밀려든 게르만족에 옛 안방은 다 내 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잔틴은 그 새로운 심장이라 할 옛 그리스 지역을 필두로 하는 발칸반도는 어케든 북방에서 밀려드는 게르만족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지켜야 하는 한편
지금의 아나톨리아반도를 넘어 동쪽 진출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서도 북아프리카에서는 이미 옛 카르타고 땅까지 게르만족에 내준 마당에 곡창지대인 이집트만큼은 지켜야 했다.
수도 방비 차원에서 발칸반도 북쪽에서 단단히 친 방벽은 그쪽을 돌파하려는 게르만족을 서쪽으로 밀어내는 풍선 효과를 빚었으니
결국 그 저항을 뚫지 못한 게르만족은 상대적으로 로마 방비가 허술한 그 서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돌린 전선은 톡톡한 효과를 냈으니 한번 뚫린 둑은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버려서
저 서쪽을 징벌한 게르만 각 부족은 지금의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땅을 지나 이탈리아 반도 지중해 건너편 북아프리카에 이어 마침내 옛 로마제국 수도까지 침탈하는 데 성공한다.
저 5세기 동로마 판도에서 비잔틴 제국이 이집트를 지킨 사실은 대서특필해야 한다.
나아가 저 공세 속에 비잔틴 제국이 흑해 연안 북쪽에서는 크림반도 끝단은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이채롭다.
#비잔틴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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