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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

경주 월성 비문:倂渡海의 의문

by 신동훈 識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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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믿거나 말거나로 월성 비문에 대한 글을 올렸던 바,

김단장님께서 김영문 선생께서 읽으신 글[중간 판독 혹은 임시 판독]이 재차 올려서

여기에 대해 필자가 능력은 안 되지만 더하여 조금만 글을 더 써 보기로 한다. 

김영문 선생께서 올린 글은 명불허전, 필자로서는 이의가 없다. 

다만 도해 앞에 병倂자는 필자는 원래 공共자로 읽었는데, 

병자라고 읽으신 바, 다시 보니 병자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글자가 병이건 공이건 뜻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여기서는 김영문 선생께서 읽으신 대로 병자로 놓고, 倂渡海로 읽어 글을 풀어가고자 한다. 

필자는 새 비문은 바로 앞줄, 은,

광개토왕비의 百殘新羅舊是屬民 由來朝貢에 대응한다고 본다. 

구시속민으로 유래 조공하는것이나, 조공을 거르지 않는 것은 같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문제인데-. 

광개토왕비문에는 이렇게 읽는다고 한다. 

倭以辛卯年來 渡海 破百殘□□新羅 以爲臣民

여기서 이번 비문의 渡海가 광개토왕비문의 渡海와 같다면 

광개토왕비문의 내용이 아주 복잡하게 꼬인다.

왜냐. 

도해한 주체가 왜가 맞다면, 왜가 도해할 때, 

倂자를 그 앞에 쓰려면

같이 도해한 누군가가 하나 더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한반도에서 왜가 도해할 때 같이 신라를 공격한 세력이 하나 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광개토왕비문에서 쓴 바, 

百殘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倭以辛卯年來 渡海 破百殘□□新羅 以爲臣民.

이런 식의 해석이라면, 한쪽에는 왜가 있고 반대쪽에는 백잔, 신라, 가야? 가 놓여 바다를 건너온 주체는 왜 하나로 반대쪽에 한반도 국가들이 모여 있게 되는바, 

그렇게 본다면, 도해 앞에 倂 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상황인 것이 아닌가? 

문제는 이 비문이 광개토왕비의 신묘년 기사를 기술하고 있고, 

또倂자 (혹은 공짜)가 명확히 읽히는 이상, 

광개토왕비의 저 석문이 제대로 된 것인지 다시 한 번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솔직히 새 비문에서 도해 앞에 倂이 놓인다면, 

광개토왕비문에서 倭以辛卯年渡海에서 는 바로 읽은 것인가, 

혹시 이것도  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것은 필자의 능력 밖의 이야기라 의문으로만 남겨둔다. 

사실 비문이 광개토왕비의 신묘년 기사인지 아닌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 이차 삼차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 것이 아닌가 싶지만, 

어차피 전공자가 아닌 필자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자 권리라고 생각하고 글을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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