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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고고미술사를 버린 국립박물관, 서양미술관으로 신세계를 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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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한 국박 서양미술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이 더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고미술사 전문박물관이 아니다. 관람객 수백만이니 떠들어도 중복 빼면 고작 유치원생들 숙제하러 오는 데요, 늙은이들 심심파적 공부하러 오는 데였으니 

그런 중박이 요새는 일취월장해서 젊은이가 몰리는 문화기관으로 거듭 났으니, 왜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간단하다. 

고고미술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무슨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이라는 말인가?

서양미술사학도요 초대 박물관장 김재원 딸 김영나가 관장으로 부임하며 6년간인가에 달하는 또 다른 장기집권 기간 동안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을 탈각하고는 그 자리에다가 서양미술을 갖다 놓기 시작했는데 

이게 그만 마약이 되어 버려 지금은 틈만 나면 유럽 미국 박물관 미술관 돌아다니며 서양미술 전시 유치하느라 혈안이라,

국박이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동인이 된 것이 바로 이 서양미술이었다. 

작년인가 관람객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치를 발표했는데 왜 그런가?

저 많은 사람이 고고미술 보러 왔다고? 천만에. 그건 그에서 개최하는 서양미술 특별전 보고 나서 시간 남아 들려준 데 지나지 않는다. 

저 국박 전시실 구성을 보면 희한한 현상이 감지되는데 기존 정통 역사고고미술 섹션이라 할 만한 공간은 처참해서 여전히 저 친구들 뇌리는 고고미술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강박이 강력히 작동한다.

그래서 이런 전시실 들어가면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라

그에 견주어 서양미술전이 열리는 특별전시실을 들어가면? 

내가 비로소 평등해지는 느낌을 갖는다.

왜인가?

기존 정통 역사고고미술이 탑재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내가 무식하다는 강박을 심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더 공부해야 할 것만 같고 그래서 실제로 전시실을 둘러봐도 시종 일관 너는 무식하니 우리한테 교육받아야 한다는 윽박 강박 압박이라는 기제를 작동한다. 

이런 전시를 누가 좋아한단 말인가?

그에 견주어 서양미술품 공간은?

간단하다. 평등하다. 잘난 놈 못난 놈 다 평등하다. 여기선 더 똑똑한 놈 더 등신같은 놈이 없다.

적어도 미술관은 그런 기분을 준다. 
나는 이것이 젊은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동인이라 본다.

반가사유상 전시? 그게 고고미술사 전시인가?

그건 미술 전시기 때문에 호평을 산 것이다.

이는 기존 정통 박물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남철이라고 본다.

그만 잘난 체 해라. 뭐 jotto 아는 것도 없는 놈들이 jotto 잘난 체 거덜먹거리는 데가 고고미술역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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