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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수직 절벽이다.
시루떡 자르듯 했다.
오르는 길 백척간두 쭈쭈빵빵 소나무 빼빼로 잔치다.
비름빡 아담 사이즈 건물 하나
기와집인데 두락초당이라 간판달았다.
진안 수선루랑 여로모로 비슷하나 풍모는 조금 다르니
여긴 모기가 덜 극성인듯
변기 걸친 고추마냥 턱 걸쳐 조망하니 사해가 한 눈이라
비름빡 숭숭 구멍 어쩌다 피부관리 이 모양인지
레이저빔 수술한번 하자꾸나
바위틈 머루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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