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유적으로는 남한 최초로 확인한 석장리 유적을 낀 충남 공주시가 그 일원 3만 2,095㎡에다가 오는 2026년까지 168억원을 투입해 세계구석기공원을 만들기로 했으니, 구체로는 구석기교육원, 세계구석기체험공원, 구석기전망대 등과 같은 시설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위선 그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있어야 할 터. 그래서 어느 발굴조사단에다가 이걸 맡길까 하다가 입찰인지 제안서 형태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겨레문화재연구원이라는 데를 조사기관으로 고르고는 거기다가 너희가 알아서 파 봐라 한 모양이라
단, 저 넓은 지역을 다 파제낄 수는 없으니 2020년 11월 시굴조사에서 문화층이 드러난 석장리동 124-1번지 일원 1,420㎡만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이게끔 했다.
그 결과 뗀석기를 비롯해 이곳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문화층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갱신세 모난돌층에서 뗀석기만 70점을 수습했으니 그 대부분은 석영 모난돌을 돌감으로 삼아 만들었으되 자갈돌 석기도 조금 있댄다.
더불어 몸돌과 격지를 비롯해 석기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흔적과 함께 찍개·긁개·밀개·홈날·찌르개 등 다양한 도구 석기도 확인했댄다. 이들 석기와 층위 양상으로 볼 적에 이런 흔적을 남긴 시대는 구석기시대 중기쯤으로 본댄다.
조사단은 기존 석장리유적(1~13차) 조사에서는 찾지 못한 물웅덩이를 확인하고는 숯덩이도 수습했댄다. 이에다가 탄소연대 측정과 수종 분석을 실시하고 화분분석과 종실유체 분석을 통해 이 일대 옛날 자연환경이 어땠는지도 찾아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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