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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시작은 급조였으니, 이대로는 이 사안을 두고 볼 수 없다 해서 급조했다.
이런 걸 해야겠다 결심한 그 순간부터 결행까지 딱 스무날이 걸렸다.
이걸 준비하면서 내가 언제나 새기고자 한 한 가지가 있다.
난 따라지 싫다.
딱 이거였다.
보통 이런 사안을 접근하는 한국의 접근 방식은 간단히 정리하면 입 벌리고 침흘리기 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난 이런 일 용서할 수 없다.
중국이 발굴했다? 그래서 그네가 그것들을 독점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네들이 발굴보고서 내고 정식 논문 나오기를 기다려?
그딴 게 어디 있단 말인가?
그건 따라지에 지나지 않는다.
동시대에 우리가 뛰어들어야 한다.
나는 우리 역량이 그걸 감당할 만하다고 믿는다.
이 해저발굴 동시대에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것을 발견하고 몇 점 건져낸 일이야 저들이 독점하겠지만,
그것을 두고 전개되는 상황에서 어찌 우리가 시종일관 방관자 관찰자가 된단 말인가?
나는 그런 일 용납 못한다.
그런 적극적인 참여가 저 유산의 중국화 독점화를 붕파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어찌 저 성과를 중국만의 성과로 묶어두어야 하겠는가?
나는 서 남해 서북륙파 1,2호 난파선을 이제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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