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다.
하지만 궁극으로는 어떠한 게재 명목의 수탈은 없애야 한다.
더불어 게재를 한다 함은 내가 그것을 산다는 뜻이니 게재료를 투고자에게 지불해야 한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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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각 학회가 만드는 데 정신이 팔려, 폐간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학회 유지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개중 풍족한 데가 없지는 아니하나 대부분은 영세영업장이라 언제나 재정은 빵꾸라
그리하여 그걸 유지한다면서 개발한 시스템이 저 삥뜯기라, 돈 받고 원고를 실어준다.
논문을 쓴다 함은 지적활동이며, 그 지적활동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함에도, 학회 재정을 핑계로 돋 뜯어내느라 혈안이라, 논문 투고한 사람한테서 심사료 명목으로 뜯고, 또 그것이 채택되면 게재료라 해서 또 삥을 뜯는다.
저 시스템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등재지 등급시스템을 없애야 한다.
국가 혹은 그것을 대리한 한국연구재단인지 뭔지 요상한 데서 학회지를 심사해서 어떤 건 등재지 또 어떤 것은 등재후보지라 해서 딱지와 승급을 매긴다. 등재지란 국가가 공인한 등재해도 되는 잡지라는 뜻이다. 후보지는 그 전단계로 앞으로 우리한테 잘 보이면 등재지 만들어주는 데다.
이 따위로 국가가 학문세계를 억압하고 등급화하는 데가 어디있단 말인가?
저 시스템을 유지하니, 등재지는 그걸 빌미로 저런 짓거리를 백주대낮에 일삼는다.
돈받고 논문 게재를 파는 행위에 다름 아니고 무엇이랴?
저 등재지 시스템은 하루 속히 혁파해야 한다. 이것도 마뜩한 대안은 아닌 듯하지만, 논문은 인용지수로 평가해야 한다. 어디에 실었건 얼마나 인용되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나아가 학회가 유지가 안 되니, 저 놈들이 언제나 하는 말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를 동원한다.
묻는다. 누가 그 학회 만들라 했던가? 지들이 좋아서 지들이 필요해서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게 만든 친목단체에다가 왜 국민세금을 투입해야 하는가?
덧붙여 그런 학회를 유지하는 몫은 철저히 그 회원과 학회 임원진이 책임질 일이다.
학회장? 돈 끌어올 재주가 없으면서 그 학회장 감투는 왜 썼는가?
학회장이 할 일은 딴 거 없다. 지 사재를 털건, 외부에서 삥을 뜯어오건, 돈 모으는 일이 있을 뿐이다. 임원진도 마찬가지다.
학회 운영? 돈 얼마나 든다고?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이 제때 회비만 내도 학회지 내고 학술대회 연간 두어 번 하는데 아무런 문제없다.
학회지 내는 비용이 얼마나 된다고?
국민한테 덤트기 씌울 생각 말고, 능력 안 되면 문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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