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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급(金友伋, 1574~1643), 〈백양산 노대암에 백학이 날아와 둥지를 지었다[白羊山露臺巖 白鶴來巢]〉
선금이 이미 새끼 낳았단 기쁜 소식에 喜聞仙禽已化胎。
늙은이 생각 없이 높은 노대암 올랐소 衰年無意上高臺。
대사님 이 병든 노인 가련히 여긴다면 師乎倘或憐吾病。
하얀 털에 붉은 이마 단정학 그려오소 畫取霜毛丹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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