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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승려]
조선 후기 송광사에도 중국인 승려가 있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적지 않게 있었던 듯하다.
〈중국인 승려를 만나다[逢上國僧]〉
아득히 멀리서 한없이 눈물 흘리며 天涯無限淚
고국 땅 생각에 시만 읊고 있구나 懷土只吟哦
탁발하여 주머니 어떻게 채우려오 乞米囊何滿
심정 말해도 우리말 더욱 서투른데 言情舌更訛
처량하게 물려받은 석장과 바리때로 凉凉舊杖鉢
막막하게 이역 산하를 떠돌고 있네 漠漠異山河
절간 찾아가 머물러 잘 수 있겠지만 尋寺知依宿
들리는 풍경소리 어떻다고 하겠는가 其如聽磬何
김우급(金友伋, 1574~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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