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끈 떨어진 트럼프 계정을 이제야 정지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by taeshik.kim 2021. 1. 8.
반응형

 

트럼프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트위터 안내문 

 

 

 

 

트럼프, '트위터 계정 정지' 굴욕 초래한 트윗 3개 삭제
송고시간2021-01-08 00:49 임주영 기자
전날 의회 난입 사태 속에 제재 내려진 후 조치

 

www.yna.co.kr/view/AKR20210108000900071?section=search

트럼프, '트위터 계정 정지' 굴욕 초래한 트윗 3개 삭제 | 연합뉴스

트럼프, '트위터 계정 정지' 굴욕 초래한 트윗 3개 삭제, 임주영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08 00:49)

www.yna.co.kr

 

트럼프 페이스북 바이든 취임까지 못쓴다…"무기한 될 수도"
송고시간2021-01-08 01:29 백나리 기자 

 

www.yna.co.kr/view/AKR20210108002651071?section=search

트럼프 페이스북 바이든 취임까지 못쓴다…"무기한 될 수도" | 연합뉴스

트럼프 페이스북 바이든 취임까지 못쓴다…"무기한 될 수도", 백나리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08 01:29)

www.yna.co.kr

 

흔히 우리 언론을 두고서 죽은 시체 찌르기는 잘 하는데 살아있는 권력한테는 약하다는 비판을 쏟아붇곤 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과연 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언론이라 분류할 수 있겠는가 하는 논란은 없지는 않겠지만, 두 매체가 여느 언론사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언론 그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트럼프가 저들 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뇌까린 포스팅이 저들의 가이드라인에 부합이나 했겠는가? 내 보기엔 그 절반이 그것을 배반했으니, 그럼에도 두 회사는 기껏 한두 번 경고조치하는 데 그쳤을 뿐이며, 수수방관할 뿐이었다. 뭐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는 이해한다.

 

다름 아닌 미합중국 대통령이 자사를 통해 본인과 그 정부를 한창 홍보하고, 그 홍보물을 두고선 모든 시선이 이르니, 저런 고객을 어찌 포기한단 말인가? 덧붙여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휘두르는 막강한 압력을 저들이라고 무슨 재간으로 버텨낸단 말인가? 재선 실패가 확정되기 전 저와 같은 계정 폐쇄조치를 취했다면 갖은 압박과 조롱에 시달렸을 것이 뻔하다. 

 

 

규정위반으로 트럼프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트위터 안내문

 

 

그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이제는 끈 떨어진 현직 대통령 계정을 정지했단다. 참 나쁜 놈들이다. 예컨대 저런 식으로 다른 사람이 줄곧 포스팅을 해댔다면, 특히나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적 관점을 노출한 저런 포스팅을 했다면 계정 정지를 넘어 폭파하고 말았을 것이다. 

 

결국 이곳이나 저곳이나 다 사람 사는 동네라 똑같다. 흔히 외국 언론을 두고서 그네들이라고 무슨 우리가 지니지 못한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무장하고 분석력이 뛰어난 것으로 여기는 사대주의 풍조가 만연하지만, 뜯어보면 똑같다. 다 사람 사는 동네라, 저짝도 우리 언론이나 마찬가지로 오직 친여 반여 성향으로 뚜렷이 갈리거니와, 그에 따른 노골하는 편들기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우리네 혹은 저네들 편파주의 언론을 편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저짝이나 이쪽이나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권력을 향해 언론은 단 한 순간도 비판정신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당위에는 이론이 있을 수가 없다. 

 

다시 말한다. 권력은 비판해야 한다. 권력을 향한 몽둥이는 단 한 순간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 그 출범 과정에서 내가 지지했건 하지 아니했건, 권력은 오직 권력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몽둥이 찜질을 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