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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역사 관련 책이 무지 많을 줄로 안다. 그래 좀 많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소위 학문적 분파로 논한다면 저 분야에 속하는 장서 비중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소위 역사 관련 책 읽지 않아도 역사 고고 미술 건축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웃으리라.
하지만 나는 논문 같은 잡쓰레기는 멀리한다. 선행연구를 대접하는 것과 논문을 중시하는 것은 엄연히 별개다.
나를 개발하는 건 남들 논문이 아니요, 태백이요 두보요 《용재수필》이며 《지봉유설》이며 《운급칠첨》이요 《문자文子》다.
(2017. 11. 10)
***
내 얘기도 하기 바빠 죽겠는데 내가 미쳤다고 남이 쓴 글을 보겠는가?
남의 논문 보고 쓴 글은 제아무리 버둥해봐야 따라지다.
젤로 무익한 논문이 무슨 재검토라는 제목이 붙은 글이다. 남이 새로운 얘기해놓은 걸 한두 군데만 바꾸어 논문이랍시며 써제끼는 놈들이 있다.
이놈들이야말로 上도둑놈이다.
이런 놈을 숟가락얹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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