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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대학이 기업 아니면 무엇인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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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광은 보니,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22년 12월 18일 덕성여대 교내를 우연히 지나다가 촬영한 것이라, 저 장면을 보면서 그날 나는 적기를 

모든 대학의 문제는 저에서 비롯한다.
대학이 왜 기업 아니란 말인가?

라고 물었으니, 내 주변에 대학에 봉직하는 사람이 하도 많고, 또 저 사안을 두고 일정한 괴리가 발생하는 까닭에 물론 생각이 아주 다른 부문이 많을 것으로 보지만, 

저 근간하는 생각은 나는 변함이 없다. 

이는 대학 바깥에서 대학을 바라보는 문제라는 관점에서 봐 주셨으면 싶은데, 

대학은 기업 맞다. 기업이라는 본질을 벗어난 대학은 있을 수가 없다. 

물론 저런 반박이 왜 생기는지는 익히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그런 생각에 일정 부문 동의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흔히 나오는 말이 대학이 직업학교인가라는 말이니, 내가 알기로 대학은 그 숙명이 직업학교다. 

이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본다. 

문제는 괴리다. 

대학에 봉직하며 생평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숙명으로 여기는 직업군은 우리가 직업학교 선생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그것이 함유하는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사회에 쓰임이 있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일이 그 태생에서부터 숙명처럼 타고 났다. 

대학이 직업학교? 직업학교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이 직업학교라는 데서 나는 대학에 투입하는 공적 기금의 정당성이 부여된다고 본다. 사회에 쓰임이 없는 직업학교가 아닌데 왜 공적 자금을 투여한단 말인가?

대학은 기업이다. 기업이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 버는 방법은 읍소건 협박이건 아니면 다른 경영전략이건 나발이건 다 필요없고, 돈이 있어야 대학이 굴러갈 것 아닌가?

나는 한국대학 문제가 대학은 기업이 아니라는 데서, 아니, 기업이기는 하되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그 무언하는 대학 사회 내부의 주장에서 상당 부문 비롯한다고 본다. 

대학은 기업 맞다. 

돈 앞에 장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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