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독설고고학] 겉멋만 잔뜩 든 한국 논문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10.
반응형
뭐 이게 어렵니?

 
그제다. 필요가 있어 한국 신석기시대 어떤 문화양상을 다룬 어떤 대학 교수놈(난 놈이라 한다) 논문 한 편을 읽다가 집어던져버렸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단 한 군데도 내가 알아들을 대목이 없기 때문이었다.

겉멋만 잔뜩 들어 각종 되지도 못한 각종 전문용어인지 뭔지 남발하면서 무슨 그딴 전문용어라는 것이 정말로 고고학에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한줄에 하나씩 나오는 그딴 거지 같은 말들을 학문으로 포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쉬워야 할 신석기시대를 어찌하여 저딴 식으로 알아먹지도 못하게 썼는지 신이할 뿐이었다.

왜 한국고고학은 이 모양 이 따위인가 이쪽을 전공한다는 친구들한테 물으니 한단 소리가 독해력이 딸려서라느니 이해가 없어서라느니 하는 우스갯 반응만 나와서 키득키득 같이 웃고만 말았는데 
이런 경험은 어디더라?

무슨 매장문화재연구원인가 펴냈다는 무슨 신석기개론서인가를 읽어봐도 같은 양상이라,

다들 이딴 식 글을 쓰면서 그것이 학문인가 거덜먹거리는 꼴에 구토가 났다.

나만큼 똑똑한 놈이 무슨 말인줄 모르는데 범인들은 어찌하겠는가?

어찌 그딴 거지 같은 글들을 수록한 책이 개론서란 말인가?

그렇다면 이런 경향이 세계 고고학 흐름인가?

내가 그 어떤 외국 저명한 저널이나 그쪽에서 발표된 영어 논문을 읽어도 그것이 내가 생판 무지렁이긴 순수 자연과학에 천착한 논문이라면 몰라도, 내가 읽어서 이해 안 되는 글 못 봤다.

그네들 글은 너무나 쉬웠다.

신석기시대가 어려워야 하는가? 천만에.

가장 이해가 쉬워야 하는 글이 선사시대 글이다.

신석기 청동기 구석기가 왜 어려워야 하는가?

그 글이 읽어 누구나 이해가 된다 해서 그 수준이 낮은가? 천만에.

좋은 글일수록 이해가 쉽다. 

어디 거지 발싸개 같은 난수표 방불하는 글을 논문이랍시고 던져서 그걸로 학자연하는 행세를 한단 말인가?

이 문제 얼마나 심각한 줄 아는가?

고고학을 대중사회에서 유래케 하는 원인은 딴 게 없다.

고고학한다는 놈들이 저딴 짓거리 일삼기 때문이다.

너무나 쉬워야 하고, 그래서 누구나 이해할 그런 글이어야 함에도 제 스스로도 지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를 그딴 글이 무슨 논문이란 말인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