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독일미술관에 작품 걸리는 파독간호사 출신 노은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17.
반응형

재독화가 노은님 전시실, 유서 깊은 獨미술관에 마련된다

송고시간 | 2019-11-17 09:30

미헬슈타트 미술관에 작품 영구 전시…노은님 "감사한 마음"


노은님 작가


애초 이 사안은 문화부로 취재 의뢰가 왔지만, 살피니 베를린특파원이 확인하고 처리하는 쪽이 더 나은 듯해서 그쪽 부서로 퉁 쳤다. 특파원이 확인에 조금 애로가 있었던 모양이나, 제반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늘 내보냈다. 


이 노은님 작가 전력에서 아주 독특한 점은 그가 파독간호사 출신이라는 점이다. 1970년 간호사로 파견되어 독일로 가서 일하다가 미술로 눈을 놀려 작가가 되었다. 1990년 이후에는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 교수로 임용됐다고 하는데, 보통 독한 사람은 아닌 듯하다. 


1966년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내린 파독간호사들



박정희 집권시대, 간호사와 더불어 탄광 인부 역시 대규모로 서독으로 갔다. 이 일을 현대사의 슬픔 같은 것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은 듯한데, 그리하면 해설은 편할 지 모르나, 그 길을 택한 사람들한테는 엄청난 실례일지도 모른다. 


한 시대의 단면이라고 그냥 무덤덤히 보고 싶다. 간호사 광부를 수출했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대규모로 인력을 빨아들이는 시장이다. 간호사를 수입한다는 말은 듣지 아니했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산업이 돌아가지 아니한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일 수도 있었지 않겠는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