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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두보杜甫의 가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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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공부나 좀 해 볼까? 

南宋의 채몽필蔡夢弼이라는 사람이 역대 두보杜甫 시에 대한 비평을 모은 시화집인 《두공부초당시화杜工部草堂詩話》 말미에 붙인 두씨보계杜氏譜系라는 소제목 글이다. 두보의 성씨인 두씨에 대한 譜系, 즉, 족보에 대한 글이라는 뜻이다. 

 


謹按謹按《唐書》杜甫傳及元稹《墓誌》,晉當陽縣侯下十世而生依藝,以監察禦史令於河南府之恐縣。依藝生審言,審言善詩,官至修文館學士、尚書膳部員外郎。審言生閑,京兆府奉天縣令。閑生甫,左拾遺、尚書工部員外郎。甫生二子:宗文,宗武。夢弼今以《杜氏家譜》考之,襄陽杜氏出自晉當陽縣侯預,而佑蓋其後也。佑生三子:師損,式方,從郁。師損三子:詮,愉,羔。式方五子:惲,憓,悰,恂,慆。從郁二子:牧、顓。群從中悰官最高,而牧名最著。杜氏凡五房:一京兆杜氏;二杜陵杜氏;三襄陽杜氏;四洹水杜氏;五濮陽杜氏。而甫一派,又不在五派之中。甫與佑既同出於預,而家譜不載,何也?豈以其官不達,而諸杜不通譜系乎?何家譜之見遺也!東塾蔡夢弼因覽其譜系而為之書。


살피건대 《당서唐書》가 수록한 《두씨전杜甫傳》과 원진元稹이 찬한 《묘지墓誌》를 보건대 진晉 당양현후當陽縣侯에게서 十世를 내려와 의예依藝라는 사람을 낳았으니 감찰어사監察御史로서 하남부河南府 공현恐縣을 다스렸다。의예依藝가 심언審言을 낳았으니 審言은 詩를 잘 지었고 관직이 수문관학사修文館學士、상서선부원외랑尚書膳部員外郎에 이르렀다。審言이 한閑을 낳으니 경조부京兆府 봉천현령奉天縣令을 역임했다。閑이 보甫를 낳으니 관직이 좌습유左拾遺、상서공부원외랑尚書工部員外郎이었다. 甫가 두 아들을 낳으니 종문宗文과 종무宗武과 그들이다. 

나 夢弼이 지금 《두씨가보杜氏家譜》를 조사하건대 양양 두씨襄陽杜氏는 出自가 晉當陽縣 侯預이니,佑는 아마도 그 후예가 아닌가 한다. 佑가 세 아들을 낳으니 師損,式方,從郁이 그들이다. 師損에게는 세 아들이 있으니 詮,愉,羔이 그들이다. 式方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으니 惲,憓,悰,恂,慆가 그들이다。從郁에게는 두 아들이 있으니 牧과 顓이다. 후손 중에 悰이 관직이 가장 높았지만 牧이 이름으로는 가장 드러났다. 

杜氏에게는 다섯 파[五房]가 있으니 첫째, 경조 두씨京兆杜氏, 둘째 두릉 두씨杜陵杜氏, 셋째 삼양양 두씨三襄陽杜氏, 넷째 사환수 두씨四洹水杜氏, 다섯째 오복양 두씨五濮陽杜氏가 그들이다。하지만 甫 一派는 이들 五派에 들어있지 않다。甫는 佑와 같은 預의 후손이지만 家譜에는 실리지 않았으니 무슨 까닭인가? 어찌 그의 관직이 현달하지 않았다 해서 이들 여러 두씨가 족보에 실리지 않았는가? 어찌하여 家譜에서 탈락했단 말인가!

동숙東塾 채몽필蔡夢弼이 그 보계譜系를 살펴 적노라。

(201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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