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현장

철사줄에 묶인 제우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27.
반응형


아크로폴리스 아래쪽...맨 뒤에 첨부하는 지도를 보면,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친 지점 동쪽에 위치하는(아크로폴리스에서 잘 보이며, 실제 이곳에서 슬렁슬렁 걸어서 가면 된다.)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Ναός του Ολυμπίου Διός,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은 현재 정비 복원이 끝났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끝난 느낌이 있다. 

이곳 보수땜질 현장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 

첫째, 코린트 양식이라 해서 기둥 머리 장식을 온통 만개한 꽃이파리 모양으로 치장하는 기술의 정점을 보인다는 점이  그것이라, 앞 사진을 보면 이 건축물이 그 양식 첨단임을 본다.


둘째, 그 보수 방식이다.

조각난 기둥머리는 반지 모양 둥근 테를 둘러 땜질을 했으니, 콱 움츠린 괄약근 똥꼬 같은 느낌을 준다. 

고무줄을 끼우는 저런 방식으로 조각난 돌조각을 채우고 지지한다. 


셋째 이는 들보라 해얄까, 암튼 기둥 우에 걸치는 부재는 그 동강난 지점을 도대체 무슨 기술로 다시 저리 얹었는지 알 수가 없다가, 살피니 그 위에 보니 상판 덧댐 장치를 한 듯하다. 


저것으로 얽어서 매달아 놓은 듯하다.


현장에는 이 장면이 포착하지 못한 지점 기둥 뿌리 2~3개가 복원됐거니와, 그 사이에 일부러 그리 장치한 듯한데 폭삭 한쪽으로 내려앉은 기둥을 그대로 전시했더라.

이건 별도로 소개하기로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