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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몽대택雲夢大澤은 그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습지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으로 수많은 호수와 못으로 이루어진 지역인데
황하가 범람하면 주변으로 물이 흘러 넘쳐 거대한 담수호 지역으로 변하기도 하는 등
진한 대까지도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대체로 동정호 북쪽에서 무한시, 서로는 형문시까지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 다 포함되어
대택의 전성 당시에는 남한 땅의 절반 정도에 달했다고 하니 엄청난 크기다.
운몽대택은 선진문헌에도 자주 나오는데,
주로 초나라 왕과 귀족들의 수렵지로 나온다.

그 당시 초왕이 사냥하던 모습은 전국책에 보면 아래와 같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战国策·楚策》“于是楚王游于云梦,结驷千乘,旌旗蔽天。野火之起也若云蜺,兕虎之嗥声若雷霆”
초왕이 운몽대택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네 필 말이 끄는 마차가 천승, 깃발이 하늘을 덮었고
들불이 구름처럼 일어나 이에 쫒긴 호랑이와 시가 울부짓는소리가 벽력 같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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