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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

[마왕퇴와 그 이웃-96] 리처드 3세의 경우

by 신동훈 識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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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덕후 아줌마가 리처드 3세 유골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Lost King. 넷플릭스에서 아직 있는지 모르겠다.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겠다.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뼈의 유전학적 감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국내에도 영화나 뉴스를 통해 알려졌지만 

영국 내란의 와중에 살해 당한 비운의 왕 

리처드 3세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어쩌다 살해당했는가 하는 건 필자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김단장님께 미뤄 둔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리처드 3세가 살해 당한 후 이 사람 시신이 어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었다. 

혹자는 매장했다고도 하고, 혹자는 강물에 버렸다고 해서 설왕설래한채 지금까지 내려왔다. 

그 유력한 설 중에 하나로 그의 시신은 유기한 것이 아니라 수도원에 매장되었는데

그 수도원이 종교개혁 와중에 팔려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리처드 3세 유골의 발굴은 이 비운의 왕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미치도록 추적한 이른바 "덕후"가 존재하는데 

필리파 제인 랭리 (Philippa Jayne Langley)라는 여성이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리처드 3세 유골의 행방을 추적하고 결국 찾아 냈는가 하는 건 영화로도 나온 바 있어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선가에서 본 적도 있는데 아마 지금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이 왕의 유골을 찾아 낸 후 어떻게 리처드 3세의 뼈로 확정했는지 다음 편부터 살펴보겠다. 

 

***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다룬 적 있다. 

 

온몸이 상처로 재림한 리처드 3세, 그는 폭군일까?

https://historylibrary.net/entry/2-13

 

온몸이 상처로 재림한 리처드 3세, 그는 폭군일까?

수세기 동안 영국왕 리처드Richard 3세는 우리가 증오해 마지않는 악당이고, 그의 이름은 배반treachery과 동의어였다. 하지만 진실은 항상 그렇듯이 훨씬 더 복잡하다.1485년 보스워스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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