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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막말인물전-6] 사이고 다카모리

by 초야잠필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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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공원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사이고는 메이지유신 시기 일본 무사도를 대표하는 인물로 추앙받는 경우가 많다. 그의 집안은 사쓰마 번 사무라이 중 최하층 계급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에서 

유신 삼걸 하면 기도 다카요시木戸孝允, 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 그리고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1828~1877]다. 

이 중 사이고 다카모리는 일본에서 무사도의 상징처럼 떠 받드는 경우를 본다. 

인터넷에 보면 사이고 다카모리 집안에 대해 잡다하게 적어놨는데 

西郷氏の家格は御小姓与であり、下から2番目の身分である下級藩士であった。

라고 하여 사쓰마薩摩藩 번 무사 신분 중 아래에서 두 번째 계급-. 어소성여御小姓与라고 되어 있다. 

 

結城素明이 그린 『에도개성담판江戸開城談判』(성덕기념회화관聖徳記念絵画館 소장)。西郷隆盛과 勝海舟가 江戸 開城을 둘러썬 교섭을 벌어는 장면을 담았다.

 

이 계급이 어떠냐 하면, 

薩摩藩の家臣団の家格は正徳元年までに整備され、御一門(4家、私領主)、一所持(21家 私領主)、一所持格(約20家)、寄合、寄合並(寄合、寄合並をあわせ約60家。「三州御治世要覧」ではこの家格を「家老与」と呼んでいる。以上が上士層で家老を出すことができる。但し、寄合並は一代限りの家格のため、変動が激しい)、無格(2家)、小番(約760家)、新番(約24家)、御小姓与(約3000家。ここまでが城下士)、与力(赦免士や座附士とも、准士分)の10の家格に分かれていた

라고해서, 성밑거리(조카마치)에 거주하는 사무라이 중 하층 계급으로 사쓰마에만 약 3천 가 정도 있었다고 한다. 

말이 좋아 아래에서 두번째지 그 아래에 있었다는 여력与力은 사무라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지경이라

사실상 사쓰마 사무라이 최하계급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사쓰마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하층무사집단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이처럼 집안은 미미하지만 번주 신임을 얻어

다른 번 지사들처럼 탈번 따위는 하지 않고 일찌감치 번의 지도적 인물로 올라갔다. 

사쓰마에는 이렇게 낮은 계급 출신이 번의 중신으로 발탁되어 메이지 유신 이후까지 거물로 활동한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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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인물전-5] 사카모토 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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