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멤버로 새그룹 만들라"…CJ ENM 앞에서 수백명 항의집회
이걸 우째 봐야 하는지..
엑소 메인보컬 첸은 팬들 허락없이 결혼한다 해서 뭇매를 맞는다는 소식 전했거니와, 이번에는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듀스101로 탄생한 그룹 엑스원을 두고 팬들이 또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으니, 이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른 그룹 아이즈원이 해체를 결정한 데 견주어 엑스원은 존속하기로 했으니
성난 팬들이 해체 재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굳이 규정하자면 deconstruction을 촉구한 셈인데, 이는 존속 방침에 대한 반발이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방식으로의 존속을 요청한 것이니, 좀 묘한 측면이 있다.
오와 열을 맞춘 그 시위 장면...얼마전까지 우리가 본 조국 사태를 둘러싼 양편의 그것과는 또 사뭇 다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새로운 버전 같은 느낌도 준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른바 어른의 관점에서 단순히 치기라고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만큼 팬심이 미치는 영향력이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했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옛날엔 오빠부대라 해서 몰려다니던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더 적극으로 자신이 애호하는 대중스타를 향해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을 주물하는 시대로 들어선 것이라고 보아야지 않을까?
이 새로운 흐름이 종래와는 확연히 달라진 점이 나는 권리라고 본다. 종래의 팬심이 일방적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팬심은 권리를 당당히 요구한다. 일방으로 사랑을 희생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대중문화계도 권리를 주장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 나는 본다.
팬심이 이제는 주식회사가 되고, 그것을 떠받치는 팬들 하나하나가 그 주주가 된 시대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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