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냐 퇴장이냐'…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로마시장 기로
2021-10-02 17:08 전성훈 기자
3∼4일 지방선거…라지 시장, 쓰레기·멧돼지 쟁점 속 판세 불리
밀라노·나폴리·토리노·볼로냐도 새 시장 선출…총선 전 민심 중간점검
저 친구를 내가 기억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주 젊은 여성으로 로마의 고질 청소를 주창하며 당선된 까닭이었다.
그 자세한 내막까지야 내가 알 리 있겠나만 간단히 말해 더럽고 불편한 로마 청소부를 자청하고 나섰다는 것만 풍문으로 들었다.
나야 저 친구 시장 재임시절에 잠깐 겪은 데 지나지 않지만 무엇보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엉망이라 동시기에 겪은 파리만 해도 개똥 개오줌으로 지리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구글지도 하나로 움직이는데 전연 불편이 없었고 이런 사정은 아테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로마는 무엇보다 구글 먹통에 가까워 그것이 안내한 시간에 안내한 버스가 제대로 나타난 적이 없고 철도는 국철 말고 지방철도는 하세월이었고 무엇보다 쓰레기를 왜 그리 방치하는지 더럽기 짝이 없었다.
이걸 청산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모양인데 유감스럽게도 저 친구는 이명박이 아니었다.
다 실패한 모양이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장담하기 힘든 모양이라는 전언이거니와 뜻밖에도 그의 실정과 관련해 멧돼지가 등장한다.
잠깐 머문 내가 무에 멧돼지랑 조우할 일이 있었겠나마는 무엇보다 멧돼지가 서식하는지도 몰랐지만 촌놈 특유의 직감으로는 멧돼지 서식환경 왔다인 도시였다.
공원 혹은 변두리를 훑어보니 딱 멧돼지 도시였다.
그러다가 이후 언제인가 로마시내에 멧돼지 일가가 나타나 마트에서 장보고 나서는 여성을 공격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내 예감이 적중함을 보고는 좀 놀란 기억이 있다.
보르게제공원 같은 데가 딱 멧돼지 서식지였으니 다만 그때 내가 주의가 소홀했겠지만 그 똥을 보지는 못했거니와 봤더래도 개똥 취급을 했으리라.
이번 로마시장 선거 향배를 멧돼지가 가른댄다. 하도 도시가 더러우니 멧돼지가 거리를 활보하며 음식쓰레기를 뒤지는 모양이다.
저짝에도 동물보호단체 혹은 운동가들이 있어 그 사냥을 반대한다는데 나로선 동의할 수 없다.
멧돼지는 지구상에서 멸종케 해야 한다.
'NEWS & THESIS > Weird & Eccentr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모사로 안되면 코브라로, 마침내 이룬 마누라죽이기 (0) | 2021.10.15 |
---|---|
운석, 머리맡 베개로 곤두박질한 별똥 (0) | 2021.10.14 |
키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0) | 2021.09.25 |
허리케인이 대롱대롱 나무에 매단 미국 소! 돼지 앞세운 한국 태풍과는 다른 전통? (0) | 2021.09.03 |
전인권이 던진 기와는 전통식 김창대 기와일까 기계식 고령기와일까? (1) | 2021.09.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