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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만발했겠지 하며 교태전 문지방 박차고 든다.
활짝 열어제킨 마루 뒷문 가운데 저 너머 아미산에 망발한 꽃 한 뭉치 넘실너울한다.
딱 봐도 모란이다.
뒤안 돌아드니 만꽃이다.
옥매 황매 철쭉 사이로 오직 모란 향만 진동한다.
전날 숙취 깨지 못한 사람은 쏟으리라
이름하여 모란 오바이트
이리도 화려한데 봐주는 이도 없다.
파리도 무서워 피했는지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아모레 퍼시픽 분냄새가 어우러졌을 모란이 올해는 혼차만 고고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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