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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문화재를 망치는 세 부류

태풍 미탁에 붕괴한 강진 전라병영성 성벽



문화재를 보호한다고 입만 나불나불대면서, 실제는 문화재를 망치는 세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 교수....난 이런 교수들을 교수놈들이라 부르는데, 전문가랍시며, 각종 수치 들이대면서 첨성대가 북쪽으로 몇 미리 기울어졌네 설레발을 치죠. 이런 놈들이 문화재 현장에서는 넘쳐나는데, 결국 용역 달라는 놈들입니다. 


둘째, 언론...이 놈들은 기뤠기라 불러도 할 말은 없는데, 어디서 그런 무식함을 배웠는지, 이상한 사진 찍어대고는 문화재가 이리도 훼손되는데 당국은 방치한다고 고발하곤 하죠. 사람이 늙으면 주름살 생기고 똥오줌 못가리기도 하지, 문화재라고 무슨 용가리 통뼙니까? 언제까지나 이팔청춘이게?


셋째, 시민단체...이 친구들도 참 대책없어요. 시민단체라 하는데, 시민이 몇명인지도 모르겠고, 문화재 현장마다 나타나서는 괌을 질러대죠. 문화재 보호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데, 저 친구들은 문화재가 파괴되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같아요. 사고만 났다 하면 요이땅 하고 달려가서 이름 내기에 정신이 없죠. 





그런 것들이 응집해서 떼거리로 일어난 데가 공주 무령왕릉입니다. 

하도 설레발을 쳐대는 바람에 영구폐쇄했죠?


그렇다면 영구폐쇄가 답인가?

폐쇄할 걸 왜 발굴했답니까?

열어제껴야 합니다. 이끼낀다고? 이끼 끼면 어때요? 붕괴 우려가 있다구요? 무너지면 어때요?

벽돌집이 그래 허약해서 천오백년을 버텼답니까? 



어떤 강연에서 내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