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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문화재를 신주神主로 만든 다섯 가지 죄악

by taeshik.kim 201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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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궁금한 게, 글쓴이도 이 표가 무얼 말하는지 아는지 묻고 싶더라. 저리 분류할 수 있다는 신통력이 방통할 뿐만 아니라, 저 담대무쌍함에 찬탄을 금치 못한다.


문화재는 신주神主가 아니다.
문화재는 완구玩具다.

지난 문화재업계 20년 결산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화재를 신주로 만들었는가?

난 이에서 '격리'를 읽어낸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명확한 경계선이다. 이에서 문화재는 고도로 훈련받은 소수만이 독점해야 한다는 도그마가 발생한다.


나는 다음 다섯 가지를 든다.

1. 발굴현장의 접근금지 안내판
2. 건축보수 현장의 아시바와 하이바
3. 보존처리업자들의 흰 마스크와 흰 가운
4. 미술사학도들의 슬라이드와 ppt
5. 토기 형식 분류라는 이름의 난수표
(2017.11.29)


아시바...그건 철의 장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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