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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은 그럴 듯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참사로 귀결했으니 그에 대해서는 주관들인 문화재청과 경주시, 이를 실행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원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는 사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할 수 없다.
이에서 또 하나 책임 소재가 남는데 그렇다면 저에 참여한 업체나 기관들은 문제가 없는가?
내 보기엔 절반의 책임이 그짝으로 귀결한다.
물론 이에도 본질에 나름 충실하고자 한 데는 없지 않아 그들까지 집합명사로 싸그리 비난받을 수는 없다.
다만 그 상당수가 이 행사 본질이 문화재산업 진흥이라는 본질은 전연 도외시하거나 아예 이해력조차 없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별치 못하는 것들을 들고나가는 작태가 벌어졌으니
이런 기관이나 업체서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 이런 일 해요 선전자랑질 일삼으며 몇 가지 상품이라 해서 굿즈로 나눠주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그 프로그램 혹은 상품이란 것들도 산업과는 하등 그리고 눈꼽만큼도 없는 것들이라 도대체 그런 짓거리할 거 같으면 왜 참여했단 말인가?
문화재산업 감을 잡지 못하기는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다.
언제까지 몰라서 라는 말이 미덕일 수는 없다.
모르면 알아야 하고 그래도 모르겠거든 알려고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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