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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필칭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라는 데 부스를 차렸다는 어떤 기관장 A와의 대화록이다.
나..산업 잘 하고 왔소?
A..산업은요 무슨? 저흰 홍보하러 참여했어요 ㅋㅋ
나..누가 어떤 데 관심 보입디까?
A..외국 손님 몇 분이 다녀가셨는데 우리 신도시 개발과 그에 따른 박물관 수립 같은 걸 물어보시더라구요. 그쪽에선 이런 데 관심이 많나 봐요.
나..딱 그거네. 내가 말한 고고학 상품, 우리가 세계에 팔아먹을 상품. 한국고고학은 제도 자체를 팔아먹어야 한다는 딱 그거. 그렇담 정해지지 않았소? A선생이 팔아먹을 거? 나 같음 우리 신도시 그 정책 홍보영상 영어판 만들어 돌리며 배우러 오라하겠소. 그 사람들 모아 교육프로그램 만들겠소.
우리가 뭘 팔아먹어야할지도 모르면서 무슨 장사를 하고 무슨 산업을 한단 말인가?
애꿎은 영디기가 유탄을 맞았다.
나..영디가 제발 돌깨고 무인도 기어들어가 돌도끼 나무 쪼며 활쏘기 그만 좀 해라. 모래판 갖다 놓고 보물찾기 한다며 그걸 발굴체험이라 사기치는 거 고만해라. 거기 대중고고학 거기 고고학 산업 아니다. 그건 저쪽 전곡 한용이한테 하라 하고 다른 걸 고민해봐라.
영디기..뭐라뭐라 씨불씨불
나..못들은 척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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