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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반란한다 효수한 역적 머리칼 같은 경회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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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울긋불긋 형형색색 아롱다롱 컬러잔치 여념없는데

물 먹고 자란다 뽐내는지 저 혼차만 여전히 푸르죽죽이라

몰골 보니 천상 효수한 역적 머리카락이라



같은 신세라선가?

경회루도 머리박곤 물 아래로 원산폭격 한 따까리 중이라




간판 없었음 설마? 했을 뽕나무 노거수 먹일 누에 사라지자 저 혼차 늙었구나

뽕이야 저리 낫살 잡수면 버섯이나 제법 둥치서 뿜어내나

너 지킨 지난 이십년 너한테선 버섯 하나 구경치 못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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