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위 신광수·화협옹주묘》
고려문화재연구원, 2019
유적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산 43-19번지 일원으로 주민인 경작중 발견한 석함 안에서 목제 말이 발견됨에 따라 주변 일대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시행 한 결과 조선시대 영조대왕의 공주인 화협옹주와 부군인 신광수의 묘가 확인되어 발굴조사되었다.
이 분묘는 이미 1970년대 이장된 분묘이나 주변에 매납한 유물이 들은 석함은 원 위치에 남겨진 관계로 인해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분묘의 묘제는 회곽묘로 부부가 합장된 모습이다.
묘역 바깥으로 곡장을 조성하였고, 무덤 남쪽에 석함과 회곽함이 각각 위치한다.
묘역의 규모는 길이 588cm, 너비 660cm이며 남서쪽 하단부는 이장으로 인해 결실된 모습이다.
두향은 N-62-E로 한강이 흐르는 서쪽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회곽의 두께는 약 15~20cm로 목관을 바로 안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회의 오른쪽 외곽에서 화협옹주의 회지석이 확인되었고, 오른쪽 천회 상부에 회지석을 놓았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른쪽이 화협옹주, 왼쪽이 영성위 신광수로 판단된다.
무덤의 규모는 좌측이 길이 369cm, 너비 63cm, 깊이 70cm이며, 우측은 길이 269cm, 너비 77cm, 깊이 70cm이다.
묘지석에는 <有朝鮮和協翁主之墓寅㘴>라고 묘주를 명기하였다.
1호 석함에서는 목제 말 1점이다.
2호 석함에서는 백자입호 및 개 3조, 목칠기 19점, 석제벼루, 먹, 황동연적 각 1점이다.
회곽함에서는 보자기로 싼 목제함 안에 청화백자 등의 화장용기와 얼레빗, 미묵, 거울집에 넣은 자루거울 등이다.
이외에도 주민이 수습한 석제 묘지석이 있다.
조사결과 18세기에 조성된 영성위 신광수, 화협옹주묘는 <주자가례>방식의 회곽묘로 축조되었고, 당시 왕실과 관련된 화장용기와 도구가 발견되었다.
연륜연대측정결과 목관 부재는 1749년 직후에 벌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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