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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발굴 이유도, 발굴 성과도 도저히 납득을 할 수 없는 남원 가야무덤 발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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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남원 삼국시대 무덤 발굴현장 전경.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이하 출처는 같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가야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소재 삼국시대 무덤인 14호분을 까디비고 그 조사 성과를 오는 7일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한번씩 일반 공개한다는데 

현장은 전북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 679-1 일원아라 혹 현장을 직접 만나고픈 사람들은 이 주소를 내비게이션 삼아 가시면 되겠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저 두 행정마을에 걸쳐 소재한다 해서 저리 요상하게 이름 붙인 삼국시대 무덤 떼로서, 현재 겉으로 드러난 무덤은 40기라, 5~6세기 무렵 가야문화권에서 만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사 최대 성과라고 내세운 무덤 구조. 저 빌어먹을 구조 타령 그만 좀 보고 싶다.

 
그렇담 완주문화재연구소는 할 일 없어 저 무덤을 파제꼈는가? 판다면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는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만큼 공공성과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저들이 왜 파야했고, 그 성과는 과연 공공성과 공익성이 있는지를 점검한다. 

먼저 판 이유.

이와 관련해 연수소는 "2020년 9월부터 복원정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면서  "지난해 5월 시작해 내달 종료될 예정"인 14호분을 고른 이유를 상술하기를 "지난해 5월 시작해 내달 종료될 예정으로, 애초에 근대 경작과 수목 등으로 훼손이 심했고, 민묘와 도굴 등으로 유실도 많이 된 상태였다"고 한다.
 

수혈식 석곽이라고. 규모가 크다고. 그래서 그것이 공공성 공익성과는 무슨 상관 있는가?

 
묻는다. 훼손이 심하면 파야 하는 이유가 되는가? 나는 납득 못한다. 훼손이 심한 것과 그래서 발굴조사를 해야 한다는 말은 원인과 결과 관계를 성립하지 못한다. 그러니 이런 조사가 무슨 공공성 공익성을 증진한단 말인가?

다음 발굴 성과. 

"조사 결과 14호분의 규모는 직경 20m, 높이 4m로 추정되며, 구릉 사면을 ‘L’자형으로 굴착하여 정지층을 조성하고, 매장시설을 안치한 후 봉분을 성토하였다." 

So what? 저런 구조였음이 드러난 것이 공공성 공익성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눈꼽만큼도 없다. 

내친 김에 더 조사 내용을 보자. 

이번 발굴에서는 1989년 확인된 두락리 1호(현 17호, 길이 8.6m× 폭 1.3m) 이후로는 가장 큰 대형급(길이 7.6m× 폭 1.25m)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되었으며, 내부에서는 기대(그릇 받침대), 유개장경호(뚜껑있는 긴목항아리), 등 대가야계 토기류와 철모(철창), 철부(철도끼) 등 철기류도 출토되었다. 

이외에 삼국시대 토광묘 1기, 석곽묘 1기, 수혈 8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가 같이 확인되어 이 일대의 삼국~조선시대 문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삼국시대 토광묘는 땅을 판 후 석재 뚜껑을 덮은 구조인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어 주목된다."
 

유개장경호와 기대라고 발표한 무덤 그릇. 공공성 공익성 표방한다면 이딴 거지 같은 표현부터 버리자.

 
So what? 그래서 어쨌다고? 이것이 공공성 공익성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눈꼽만큼도 없다.

다시 판 짜야 한다. 왜 발굴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그것이 공공성 공익성 증대를 위해 왜 필요한지 논리를 만들어내야 하며, 그렇게 드러난 성과 또한 그것이 공공성 공익성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지역사회와 국민들한테 납득케 해야 한다.

왜 발굴했는가? 고작 붕괴한다고 발굴해? 그렇게 해서 고작 구조를 밝혀낸 게 국민한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고작 발굴현장 공개한다 해서 그것이 공공성 공익성이라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 

앞으로 연구소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이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 하는데, 고작 구조 밝혀는 게 세계유산 가치를 높이는 일이란 말인가?

딴 논리 가져와라.

붙이건대 흔히 저런 이유를 들이대고, 또 저런 성과를 들이대면서 그것이 공공성 공익성이라 포장하는 일이 21세기 백주 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파는 저들 자신도 단 한 번도 이런 물음을 물어보지 않고, 선배들이 그런 짓했다고 지들은 단 한 번 의심없이 저런 언어도단 같은 일을 따라한다.

파는 이유? 저딴 식으로는 왜 파야 하는지를 설득하지 못한다.

이대로 방치하면 저 무덤이 품은 무수한 정보가 종국에는 영영 사라지고 맙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할 수 없이 유택을 손대야 했습니다. 이것이 후손된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파야 했습니다.

팠더니 이런 성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네 조상이 생각한 사후세계는 이랬던 것 같고 이런 생각은 동시대 혹은 그 전후와 비교할 때는 이런 점에서 합치하고 저런 점에서 갈라지는 듯 합니다.

이 정도는 해줘야는 거 아닌가?

고작 껍데기 타령하려고 팠단 말인가?

재무장해야 한다. 왜 파는지 논리를 새로 만들어야 하며 그 성과 역시 시종 지역사회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새로 구조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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