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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방탄소년단을 사우디로 부른 이는 사우디 왕세자였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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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다신 없을것…최대한 자유 보장"

송고시간 | 2020-01-08 19:59

"세계 극우주의·포퓰리즘 속에도 한국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 일으켜세워"

"우리 문화 세계가 찬탄…민주주의·시민의식도 자랑스러운 나라"

"기생충 골든글로브 수상 아주좋은 소식…한국영화 저력보인 쾌거"



월드투어 일환으로 2019년 10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


조금 전에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새해 연초에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신년음악회에 다녀온 길이다. 그 자리에 문통이 김정숙 여사랑 참석했다. 내 기억에는 작년까지는 김 여사만 왔다. 


그런 문통이 이날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한류와 관련한 많은 말을 쏟아냈나 보다. 그 시간 나는 공연장 주변을 얼쩡거렸으니, 미리 도착한 문통이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들을 했나 보다. 그 소식을 전하는 우리 공장 정치부 기사에 아래 대목이 있다. 유심히 봐주기 바란다. 


월드투어 일환으로 2019년 10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을 만나면 가장 주된 환담 소재가 우리 드라마다. 태국 총리는 업무 후 관저로 퇴근해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하며 그 분이 태국의 참모총장 출신이라 '태양의 후예'(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라며 "베트남 총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때 붐비던 거리가 한산해 진다고 하더라"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 K팝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주 대단하다. 제가 아랍에미리트 연합을 갔을 때 히잡을 쓴 여성들이 '떼창'을 하는 것을 보며 감격스러웠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방문 때 방탄소년단을 꼭 데려와달라고 신신당부하더라. 폐쇄적 사회인데도 그만큼 K팝이 환영받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월드투어 일환으로 2019년 10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장 풍경



저 대목을 보고는 내가 무릎을 쳤다. 내 예상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이 블로그 2019년 7월 19일에 게재한 아래 글


방탄소년단과 사우디 왕세자


에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방탄소년단 사우디 공연을 느닷없다고 본다. 왜인가? 사우디를 가야 할 마뜩한 이유가 없다고 보는 까닭이다....그럼에도 굳이 중동을 가는 까닭에는 모종의 정치 협상이 있지 않나 의구심도 가져본다. 더구나 슈퍼주니어까지 다녀왔으니, 이건 뭔가 냄새가 난다. 나는 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사우디 왕세자가 자꾸만 어른한다. 듣자니 그는 한국에다가 돈보따리를 풀고 갔단다.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혹 저들의 현지공연이 있지 않았을까 막연히 상상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함께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참석해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2019.6.26



한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저러한 말, 곧,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방문 때 방탄소년단을 꼭 데려와달라고 신신당부하더라"는 언급은 내 추정이 맞았음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본다. 나는 사우디 왕세자 본인이 방탄이를 보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그들을 초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우디 왕세자가 방탄이를 알 리 있겠는가? 알라딘도 아닌데? 


나는 사우디 왕세자 아주 가까운 친인척, 예컨대 딸이나 조카들이 있어, 그들이 왕세자더러 한국간다 하니 이렇게 매일매일 졸랐다고 본다. 


"아버지(혹은 삼촌), BTS 좀 오게 해줘요 응?"


앞서 나는 저와 같이 추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당부? 혹은 바람을 적었다. 지금도 유효하다고 나는 본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 그렇다면 저런 일은 장기로는 독약이 되어 돌아온다고 나는 본다. BTS나 슈퍼주니어는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경에 가두어, 해외에 내다파는 수출품 단계는 아닌 것으로 나는 본다. 물론 그렇다 해서, 저네들이 이른바 국가의 부름을 언제나 거부해야 한다는 명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저들 역시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국가가 부르는 일은 때로는 복무해야 한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 그렇다면 나는 정부 당국이 저와 같은 한류 스타들을 외교협상 카드 같은 데 써먹는 일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함께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참석하기 위해 입장 중이다. 201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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