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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인지 집 밖을 나섰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약속은 근 일주일만에 첨으로 잡은 듯하다.
나간 김에 몰아서 세 건을 내리 잡았다.
대미는 곱창이었다.
경복궁역 인근 단골 곱창집.
사장님이 첨엔 몰라본다.
빵모자를 나중에 벗었더니 그제야 알아보시고선 서비스가 많아진다.
진즉에 벗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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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내름 줏어먹고는 밥을 볶았다.
곱창은 오늘도 진리요 내일도 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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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음악다방으로 옮긴다.
넌 위스키 난 진토닉.
오늘 따라 사장님 감성이 딱 내 감성이다.
계속 낼 서울 일대 폭설 예보가 날아든다.
저번 폭설은 용산을 담았으므로 내일은 궁을 담으려 한다.
***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
WILLIAM BUTLER YEATS가 1916년에 낸 시집 Responsibilities and Other Poems에 수록된 아래 시. 한데 이 시가 사람을 환장케 하는 까닭은, 딱 보면 뭔가 있어 보이는데, 대체 이를 통해 전하려는 그의 메시지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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