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백수일기] 곱창을 타고 스며든 폭설 예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8.
반응형



며칠만인지 집 밖을 나섰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약속은 근 일주일만에 첨으로 잡은 듯하다.

나간 김에 몰아서 세 건을 내리 잡았다.

대미는 곱창이었다.

경복궁역 인근 단골 곱창집.

사장님이 첨엔 몰라본다.

빵모자를 나중에 벗었더니 그제야 알아보시고선 서비스가 많아진다.

진즉에 벗을 걸.




낼름내름 줏어먹고는 밥을 볶았다.

곱창은 오늘도 진리요 내일도 진리리라.




인근 음악다방으로 옮긴다.

넌 위스키 난 진토닉.

오늘 따라 사장님 감성이 딱 내 감성이다.

계속 낼 서울 일대 폭설 예보가 날아든다.

저번 폭설은 용산을 담았으므로 내일은 궁을 담으려 한다.


***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

WILLIAM BUTLER YEATS가 1916년에 낸 시집 Responsibilities and Other Poems에 수록된 아래 시. 한데 이 시가 사람을 환장케 하는 까닭은, 딱 보면 뭔가 있어 보이는데, 대체 이를 통해 전하려는 그의 메시지가 무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