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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들렀다가 마침 퇴근하는 김종대 관장과 함께 박물관 문을 나서는데 저짝에서 김관장께 저리 인사한다.
주말? 아 오늘이 금요일인가 하고는 캘린더 뒤져보니 진짜 금요일이다.
백수가 되면 진짜로 요일 감각을 상실해서 매일매일이 주말이라 요일에 신경 쓰지 아니하니 이걸 두고 초탈이라 하려나 모르겠다.
이 생활 정착하면 날짜도 상실하는데 그래서 그런 일이 두려워 다들 부러 약속을 빼곡히 잡는지도 모르겠다만 나 역시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약속을 잡지 않는다.
당분간은 이대로 즐기려 한다.
민박은 갑진년 띠전 용 전시회를 볼 겸 들렀으니 마침 김 관장 퇴직이 코앞이라 인사 겸해서 들러 커피 한 잔 얻어마셨다.
열흘 남았댄다.
나서는데 민박 입사 기준으로 사십년이라 하니 참말로 질긴 인연인갑다 싶다.
나는 개중 98년 이래 민박과 연을 쌓았으니 그 연원도 만만치는 않아 26년째를 맞는다.
나로서도 감회가 없을 수는 없어 긁적거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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